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내무부 한 고위관리가 해커들에게 사이버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헌법을 내년에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의 이 같은 시도는 최근 독일을 상대로 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 빈도와 강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서다. 독일 정부는 이런 추세가 궁극적으로 독일을 포함한 유럽 경제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클라우드 비트 독일 국무장관은 "범죄자들은 총격을 가할 필요 없이 해킹을 통해 병원이나 공공 시설의 서버를 마비시켜 수십만명의 사람들을 해칠 수 있다"며 "해커의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를 차단하고 공격할 수 있는 법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예방 조치만으로는 미래의 공격에 대응할 수 없고 목표는 늦어도 내년 말 까지 헌법을 개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경탁기자 kt8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