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 박차

소만사, SaaS DLP솔루션 출시
SK인포섹 '클라우드 통합 보안'
파수닷컴, DRM 등 속속 전환
"IT 핵심환경… 해외공략 필수"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전통적 IT인프라가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국내 대표 보안 기업들이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찌감치 클라우드 보안을 강조하며 움직인 외국계 업체와의 경쟁은 물론 앞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서라도 클라우드 영역 진출은 필수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기업 소만사(대표 김대환)는 이르면 이달 말 SaaS(서비스형 SW) 기반 DLP(내부정보유출방지) 솔루션 '프라이버시-아이 클라우드(Privacy-i cloud)'를 출시한다. 기존 장비 형태인 회사의 엔드포인트·서버 DLP 솔루션 기능을 클라우드로 구현한 것. 이 솔루션은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소만사는 국내 서버DLP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는 등 DLP 솔루션 분야 선두주자다. 아시아 기업 중 처음으로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엔터프라이즈 DLP 분야에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등재되기도 했다. 올해 4월 SaaS 기반으로 악성코드배포사이트 차단솔루션 '웹키퍼'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프라이버시-아이 클라우드 솔루션을 내놓음으로써 대기업·공공기관뿐 아니라 SMB(중소기업) 고객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소만사 관계자는 "클라우드가 IT 핵심 환경으로 떠오르고 정보보안환경 구축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도 중요해져 SaaS 솔루션 출시를 결정했다"며 "월과금 형태로 이용료를 받는 만큼 그동안 비싼 장비 도입비용 등의 문제로 보안솔루션 도입을 주저했던 고객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관제부터 DRM, NAC, 웹방화벽까지 클라우드 전환=SK인포섹은 최근 클라우드 종합 보안서비스 사업자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앞으로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와 사용자 중간에서 보안관제·위협 인텔리전스·컨설팅 등 클라우드 보안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연내에 암호화·접근통제·데이터 손실방지·이상행위 탐지 등을 한 플랫폼으로 묶어 서비스하는 'CASB(클라우드 접근 보안 브로커)' 솔루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SK인포섹과 함께 국내 보안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안랩도 지난 8월 IBM 클라우드 원격 보안관제를 시작하며 업계에서 처음으로 AWS, MS 등 주요 CSP의 고객을 대상으로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국내 DRM(디지털저작권관리) 솔루션 업계 1위 파수닷컴은 시큐어코딩(스패로우), 문서관리플랫폼(랩소디) 등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또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클라우드 기반의 DRM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는 지니언스는 지난 2월 클라우드 버전으로 출시한 '지니안 NAC(네트워크접근제어)' 솔루션으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 동남아 시장까지 두드리고 있다. 아태지역 웹방화벽 시장 점유율 1위인 펜타시큐리티도 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CSP와 일찌감치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웹방화벽·데이터암호화·사용자인증플랫폼 등의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보안 위험을 꼽을 만큼 클라우드에서도 시스템 도입부터 운영·관리까지 보안 전문성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클라우드 보안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 90억달러(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