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발주기술지원센터 콘퍼런스
"올 170건 지원… 1년새 40%↑"
"올 170건 지원… 1년새 40%↑"
22일 소프트웨어발주기술지원센터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공공SW사업 발주·관리 선진화 콘퍼런스'에서 올해 170건의 공공 SW발주사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41.6%, 2년 전보다 2.4배 이상 늘어난 결과다. 2015년 설립된 SW발주기술지원센터는 공공기관 SW발주자의 역량을 높이고, 수주업체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 공공기관 정보화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국내 공공 SW사업은 전문성 부족으로 발주자와 수주업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센터 조사에 따르면, 발주자는 수주업체에 적정 예산을 비롯한 정확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수주자는 발주기관의 요구사항이 수시로 바뀌고, 일방적인 지시 형태로 업무가 진행되는 점을 가장 시급한 개선점으로 꼽았다.
김진인 SW발주기술지원센터 전문위원은 "발주자가 요구사항을 정확히 도출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중간에 요구사항을 변경하는 일을 최소화하는 장치 마련이 필수"라며 "상호 의사소통을 개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 업무범위에 대한 합의를 돕는 데도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공공 SW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정량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해외 우수기관의 표준 템플릿을 참고해 제안요청서(RFP) 작성양식을 만들고, 이를 발주기관과 사업의 성격에 맞게 구체화하고 있는 것. 또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시니어 전문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발주 관행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SW사업 우수 발주자로 선정된 기관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시상식과 모범사례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이 개최됐다. 시상에 참여한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동력이 SW라면 그 마중물은 공공SW의 발주 선진화"라며 "담당자의 요구를 상세화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센터의 역할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엄보람기자 BBoram@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