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20척 등 추가 제재키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데 이어 바닷길을 원천 봉쇄하는 조치를 내리는 등 전방위적인 북한 고사작전에 돌입했다. 다만 금융기관이 포함되는 '세컨더리 보이콧'(3자 제재)은 하지 않았다.
미국 재무부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쓰이는 자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개인 1명과 기관 13곳, 선박 20척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지 하루 만이며, 지난 9월 26일 북한 은행 10곳과 북한인 26명에 대해 무더기 제재를 가한 지 약 두 달 만에 추가로 이뤄진 것이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북한이 국제적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북한을 외부와의 무역 및 수익원으로부터 고립시키기 위한 경제적 압박을 최대화하겠다는 우리의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개인·기업·금융기관이 주요 대상이었던 기존 제재안과 달리 이번에는 북한의 해상 무역 봉쇄에 초점이 맞춰졌다. 선박이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강성1호·구봉룡호·금성3호 등 20척 모두 북한 소유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국제 무역의 대부분을 해운 물류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제재가 북한을 해상무역에서 고립시킬 수 있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재 대상은 미국 자산 소유는 물론 미국 및 미국인과 거래할 수 없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개인 1명은 중국인(단둥둥위안실업 대표)이며 기관 13곳 중 4곳은 중국무역회사로 미국이 여전히 중국을 압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기관 등이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미뤄 중국과의 관계 관리의 필요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북 제재는 지난 9월 26일 북한 은행 10곳과 북한인 26명에 대해 무더기 제재를 가한 지 약 두 달 만에 추가로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46개 기관과 개인 49명, 선박 20척을 대북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미국 재무부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쓰이는 자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개인 1명과 기관 13곳, 선박 20척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지 하루 만이며, 지난 9월 26일 북한 은행 10곳과 북한인 26명에 대해 무더기 제재를 가한 지 약 두 달 만에 추가로 이뤄진 것이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북한이 국제적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북한을 외부와의 무역 및 수익원으로부터 고립시키기 위한 경제적 압박을 최대화하겠다는 우리의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개인·기업·금융기관이 주요 대상이었던 기존 제재안과 달리 이번에는 북한의 해상 무역 봉쇄에 초점이 맞춰졌다. 선박이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강성1호·구봉룡호·금성3호 등 20척 모두 북한 소유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국제 무역의 대부분을 해운 물류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제재가 북한을 해상무역에서 고립시킬 수 있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재 대상은 미국 자산 소유는 물론 미국 및 미국인과 거래할 수 없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개인 1명은 중국인(단둥둥위안실업 대표)이며 기관 13곳 중 4곳은 중국무역회사로 미국이 여전히 중국을 압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기관 등이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미뤄 중국과의 관계 관리의 필요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북 제재는 지난 9월 26일 북한 은행 10곳과 북한인 26명에 대해 무더기 제재를 가한 지 약 두 달 만에 추가로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46개 기관과 개인 49명, 선박 20척을 대북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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