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주 상정 안건 윤곽
미래에셋대우 제외 가능성 높아
통과 여부 임원인사 영향 줄듯
미래에셋대우 제외 가능성 높아
통과 여부 임원인사 영향 줄듯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이 오는 29일 개최되는 증권선물위원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9일 증선위에 올릴 안건을 수합 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내 증선위에 올린 안건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증권사에서는 이번 증선위에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안건이 상정될지 주목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은 지난 13일 열린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초대형 IB로 지정됐지만, 투자사업의 핵심인 단기금융업 인가는 받지 못했다. 초대형 IB로 지정된 5개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만이 유일하게 단기금융업 인가를 통과했고, 삼성증권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가 중단된 상태다.
단기금융업은 초대형 IB의 핵심업무로 자기자본의 200% 내에서 어음을 발행해 투자자로 부터 자금을 수탁할 수 있다. 증권사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통해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증권사로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그러나 29일 증선위에 추가로 증권사 3곳에 대한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이 모두 상정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유로에셋투자자문의 옵션 투자상품을 불완전 판매한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징계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증선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30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미래에셋대우에 어떤 징계조치를 내리느냐가 큰 변수가 될 전망이어서,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 상정은 3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 제재 여부를 결정하기 전 신규사업 인가를 내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금감원에서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제재심의를 먼저 진행한 후 단기금융업 심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29일 증선위에서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 통과 여부가, 향후 3개 증권사의 임원 인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내년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 사장은 5년간의 임기 기간 동안 성공적인 합병과 최대 실적으로 연임이 예상되고 있지만, 농협의 인사정책이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도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하면서 1인 대표체제로 새롭게 개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증권사 수장 교체가 예고되는 상황에서, 이달 말 초대형 IB가 결정될 경우, 현직 CEO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삼성증권을 제외한 3개 증권사에 대한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를 진행 중"이라며 "심사가 종료되는 대로 증선위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이로써 메리츠종금증권은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IB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김민수기자 minsu@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9일 증선위에 올릴 안건을 수합 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내 증선위에 올린 안건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증권사에서는 이번 증선위에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안건이 상정될지 주목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은 지난 13일 열린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초대형 IB로 지정됐지만, 투자사업의 핵심인 단기금융업 인가는 받지 못했다. 초대형 IB로 지정된 5개 증권사 중 한국투자증권만이 유일하게 단기금융업 인가를 통과했고, 삼성증권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가 중단된 상태다.
단기금융업은 초대형 IB의 핵심업무로 자기자본의 200% 내에서 어음을 발행해 투자자로 부터 자금을 수탁할 수 있다. 증권사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통해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증권사로서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수익원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그러나 29일 증선위에 추가로 증권사 3곳에 대한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이 모두 상정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유로에셋투자자문의 옵션 투자상품을 불완전 판매한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징계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증선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30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미래에셋대우에 어떤 징계조치를 내리느냐가 큰 변수가 될 전망이어서,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 상정은 3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 제재 여부를 결정하기 전 신규사업 인가를 내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금감원에서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제재심의를 먼저 진행한 후 단기금융업 심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29일 증선위에서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 통과 여부가, 향후 3개 증권사의 임원 인사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장,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내년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 사장은 5년간의 임기 기간 동안 성공적인 합병과 최대 실적으로 연임이 예상되고 있지만, 농협의 인사정책이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도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하면서 1인 대표체제로 새롭게 개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증권사 수장 교체가 예고되는 상황에서, 이달 말 초대형 IB가 결정될 경우, 현직 CEO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삼성증권을 제외한 3개 증권사에 대한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를 진행 중"이라며 "심사가 종료되는 대로 증선위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이로써 메리츠종금증권은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IB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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