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원 아프리카TV 인터랙티브콘텐츠 사업본부장
![[기고] 인터넷 개인방송과 결합 … e스포츠, 소통으로 발전](http://contents.dt.co.kr/images/201711/2017112102101531043002[1].jpg "[기고] 인터넷 개인방송과 결합 … e스포츠, 소통으로 발전")
이를 알게 된 몇몇 속기사가 자발적으로 아프리카TV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했다. 중계진의 맛깔 나는 입담을 실시간 채팅으로 보여줬다. 세계 최고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눈'으로 들려줬다. '소통'과 '참여'라는 인터넷 개인 방송의 가장 큰 힘을 e스포츠에서도 증명한 셈이다.
많은 사람은 e스포츠를 단지 '보는' 경기로 여긴다. 하지만 e스포츠는 인터넷 개인 방송을 만나 함께 즐기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로 발전했다. 미리 정한 각본대로 흘러가지 않고 BJ(Broadcasting Jockey, 개인방송 진행자)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새로운 참여형 방송을 만들어 간다.
프로게이머에게도 이제 인터넷 개인방송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직접 팬들과 소통에 나선다. 승리했을 때는 축하를, 패배했을 때는 위로도 받는다. e스포츠 리그 중계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게임 해설자들도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시청자와의 만남을 이어간다.
인터넷 개인방송은 e스포츠 리그를 뉴미디어 e스포츠로 발전시킨다. 단순히 정해진 방송 시간에 자신의 플레이를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방식이 기존 e스포츠라면 지금은 e스포츠가 경기 전부터 경기 당일 그리고 경기 후까지 팬들과 호흡하며 진행된다.
e스포츠가 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도 마련된다. 인터넷 개인방송을 잘 활용하는 선수들과 팀, 그리고 해설자와 게임 회사들은 e스포츠의 수명을 훨씬 더 길게 보기 시작했고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e스포츠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터넷 개인 방송 시장은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 현재 세계 e스포츠 팬들은 4억명으로 추산된다.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 e스포츠가 인터넷 개인 방송을 만나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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