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된 분양시장에서 실속 있는 전용면적 70㎡대 틈새평면이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일반적인 국민주택규모에 해당하는 전용 59, 84㎡ 등을 제외한 면적을 틈새평면이라 부른다. 전용면적 70㎡대는 확장 시 3~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공간도 충분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함으로 일명 '가성비 좋은 주거지'라는 평가와 함께 분양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 중이다.
동양건설이 올초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공급한 '고덕 파라곤'은 전용 71㎡이 123.4대 1로 최고경쟁률이란 타이틀을 얻었고, 1순위 청약자수도 가장 많은 것을 집계됐다. 지난 5월 SK건설이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에 공급한 '보라매 SK 뷰'의 최고경쟁률도 전용 70㎡(106대 1)가 차지했을 정도다.
이처럼 청약시장에서 중소형 틈새면적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전용 70㎡대는 2010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 보이며 지난해 70㎡대 공급량은 67,980가구로 가장 많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수도권으로만 봐도 2010년(1,566가구)에 비해 전용 70㎡대 공급량은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공급된 수치가 33,404가구로 나타났다.
부동산관계자는 "같은 단지에서도 다른 타입에 비해 중소형 틈새평형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요가 많아지자 전 가구 틈새평형으로만 구성한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는 중소형 평형의 인기로 전용 59㎡와 84㎡의 공급이 많았는데 실제로 살기에 전용 59㎡는 좁고 전용 84㎡의 가격대가 부담된다는 수요자들의 의견에 따라 각광받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소형 틈새면적의 상승률이 지속되자 실제로 전용 70㎡대 평형으로만 구성된 아파트가 수도권 내 들어서 공급을 시작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이달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83-103 일대에 공급하는 '신천역 코아루 웰라움'이 대표적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3개 동, 1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 중소형 전용면적 70~77㎡ 틈새평형으로 구성됐고, 전용면적 별 가구 수는 70㎡ 33가구, 77A㎡ 93가구, 77B㎡ 43가구 등이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평면구성을 갖춘 신천역 코아루 웰라움은 상품의 우수성도 돋보인다. 우선 남향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 설계(일부가구)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내부는 드레스룸, 다양한 수납공간 등 입주민들이 가구 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주차장도 가구 당 약 1.4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일대에는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병원, 은행 등의 생활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고, 금모래초, 신일초, 소래중·고 등 다수의 학교를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더불어 복은자리공원, 둥지공원, 은행근린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교통도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소사~원시선 신천역이 단지 도보권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통환경이 대폭 개선될 뿐 아니라 주요도로 역시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IC,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서울 및 타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시흥시는 8.2부동산대책 등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이다. 계약 후 6개월이 지나면 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새로 개편된 청약제도에도 해당되지 않아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이상이면 1순위(가구주가 아니어도 가능)로 청약 할 수 있다. 여기에 인접해 있는 은계지구가 사실상 마지막 민간분양까지 마치면서 더욱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천역 코아루 웰라움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해 있다. 셔틀버스는 신천동 삼미시장 건너편 LG베스트샵 인근과 롯데마트 시흥점에서 견본주택을 오가며, 오전 9시 30분~오후 5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입주는 2020년 3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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