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설득 성과 미미
북핵문제 평화 해결 원칙 강조
북핵문제 평화 해결 원칙 강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박6일 동안의 방미 외교에서 명분은 살렸으나 실리는 얻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 대표는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한국 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하지만 한미 FTA 개정협상과 관련해서 한미 간의 견해차만 확인했다는 한계를 보였다.
추 대표는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9일 귀국했다.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해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폴 라이언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 미국 내 주요 정치권·재계 인사를 두루 만났다.
추 대표는 특히 게리 NEC 위원장 등을 만나 미국 측에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 미국의 농산물 추가 개방 요구와 미국산 자동차 부품 조달 요구 등 미국 측의 압박을 국회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한미 경제·금융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 개정협상은 그간의 성과와 문제점을 점검하고, 인위적인 수지 개선보다는 변화해온 양국의 산업구조를 반영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요구에 대해서 한미 FTA 폐기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는 등 성급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추 대표도 스스로 한미 FTA 개정협상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추 대표는 한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로지 이기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굉장히 실망했다"면서 "(미국 측의 개정 요구안이) 한국 측에 불리하다"고 말했다. 결국,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하는 성과는 미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미경기자 the13ook@
추 대표는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한국 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하지만 한미 FTA 개정협상과 관련해서 한미 간의 견해차만 확인했다는 한계를 보였다.
추 대표는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9일 귀국했다.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해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폴 라이언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 미국 내 주요 정치권·재계 인사를 두루 만났다.
추 대표는 특히 게리 NEC 위원장 등을 만나 미국 측에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 미국의 농산물 추가 개방 요구와 미국산 자동차 부품 조달 요구 등 미국 측의 압박을 국회 차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한미 경제·금융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 개정협상은 그간의 성과와 문제점을 점검하고, 인위적인 수지 개선보다는 변화해온 양국의 산업구조를 반영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요구에 대해서 한미 FTA 폐기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는 등 성급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추 대표도 스스로 한미 FTA 개정협상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추 대표는 한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로지 이기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굉장히 실망했다"면서 "(미국 측의 개정 요구안이) 한국 측에 불리하다"고 말했다. 결국, 한미 FTA 개정협상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하는 성과는 미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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