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TU가 발표한 ICT발전지수를 공개했다. 앞서 ITU는 15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튀니지 함마메트에서 총 176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 ICT 발전지수를 발표했다. ICT 발전지수란 전년도 각종 정보통신기술 관련 지표를 바탕으로 각 국가의 ICT 발전정도를 평가한 지표다. 국가 간 ICT 역량을 비교 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한국은 1위를 차지했던 지난해보다 0.05점 상승한 0.85점을 기록했으나 아이슬란드가 0.20점 상승하면서 2위로 밀렸다.
주 요인으로는 우리나라의 유선전화 가입 회선 수가 감소한 것이 꼽힌다. 100명당 유선전화 가입자수는 지난해 58.1명에서 올해 56.1명으로 감소했다. 가족 구성원이 모두 개별 휴대전화를 이용하다 보니 유선전화를 해지하는 등 이용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컴퓨터 보유 가구 비율도 다소 하락했는데, 이는 고령화의 가속화와 함께 1인 가구 비율 확대로 컴퓨터가 없는 가구 형태가 증가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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