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가 생기는 원인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지만 유전적 소인이 주된 원인이다. 즉 하지정맥류가 있는 부모를 둔 사람은 남들보다 하지정맥류가 생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정맥류의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는 사람이 오래 서 있는 일을 하거나 임신 중에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확률이 비교적 높다.
이러한 유전적 소인이 없더라도 하루 24시간 중 3분의 2 정도의 시간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현대인들은 다리에 있는 정맥혈류가 제대로 순환되기 어렵다. 피는 물과 같은 성분이기 때문에 중력을 거슬러 심장을 향해 올라가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리의 종아리 근육을 틈틈이 움직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리의 정맥혈관이 중력을 거슬러 피를 위로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은 종이리 근육에서 나오기 때문. 다리 깊은 곳에 있는 정맥들은 종아리 근육에 싸여 있는데 걸을 때 마다 종아리 근육이 정맥혈관을 눌러주면 정맥 안에 있는 판막 때문에 피가 위쪽 한 방향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움직임이 적고 가만히 서 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은 종아리 근육이 쉬지 못하는 자세를 유지하게 되고 이 경우 다리 정맥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정맥피가 다리에 정체돼 하지정맥류로 이어지기 쉽다.
움직임이 적은 현대인의 생활습관은 하지정맥류의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에 짧은 거리는 가급적 걷고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는 부동자세를 유지하기보다는 뒤꿈치를 들어 올리는 등 종아리 근육을 수축시키는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더불어 1시간에 2번 정도 한 번에 3분씩 움직이는 '하지정맥류 예방 1, 2, 3법칙'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하트웰의원 박종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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