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TV쏙' 시청 아동 뇌파실험
"VR 결합한 콘텐츠 틀어주니
유튜브 볼때보다 뇌파 26%↑"
양방향 키즈콘텐츠 다양화 계획
"VR 결합한 콘텐츠 틀어주니
유튜브 볼때보다 뇌파 26%↑"
양방향 키즈콘텐츠 다양화 계획
KT는 지난 6~10일간 3회에 걸쳐 진행된 뇌파 실험에서 양방향 콘텐츠가 아이의 학습능력을 끌어올리고 스트레스를 완화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실험 결과에 따라 KT는 IPTV인 올레TV를 통해 아동을 위한 양방향 콘텐츠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KT는 경제경영연구소인 디지에코를 통해 6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뇌파검사를 실시했다. 디지에코는 단방향 콘텐츠인 유튜브와 양방향 콘텐츠인 올레TV의 'TV쏙'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뇌파가 반응하는 정도를 측정했다. 이번 실험은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협회의 공식 뇌파 측정기를 활용해 진행됐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양방향 콘텐츠를 본 후 아동들의 전반적인 뇌파 리듬이 26% 향상됐다.
특히 명상하거나 안정된 상태에서 증가하는 세타파와 알파파는 단방향 콘텐츠를 볼 때 각각 58%와 67%를 기록한 반면, 양방향 콘텐츠를 접했을 때는 각각 80%와 90%를 기록했다. 양방향 콘텐츠를 시청할 때 두 뇌파 모두 각각 39%, 34%로 대폭 증가한 것이다. 또 주의력이 요구될 때나 각성 상태에서 나오는 SMR파 또한 양방향 콘텐츠를 봤을 때가 26% 더 높았다.
스트레스 지수 또한 감소세를 보였다. 단방향 콘텐츠를 봤을 때는 스트레스 지수가 50.4를 기록한 반면, 양방향 콘텐츠 시청 시는 37.4를 나타내 양방향 콘텐츠가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좌·우뇌의 균형 또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이번 실험 결과에 따라 올레TV를 통해 이용 가능한 양방향 키즈 콘텐츠들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TV쏙은 IPTV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용자가 직접 TV 화면 속에 등장해 캐릭터들과 함께 춤을 추는 등 놀이를 할 수 있는 가상현실(VR)콘텐츠다.
KT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TV쏙의 한 코너인 문화센터 콘텐츠를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KT는 현재 어린이들이 직접 발레리나, 발레리노가 돼 TV 화면 안에서 무용을 배울 수 있도록 '발레' 콘텐츠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화센터는 요가 한 가지 콘텐츠만 제공되고 있다.
한 KT 관계자는 "양방향 콘텐츠 제작을 위해 다양한 전문가 및 업체와 논의하고 있다"며 "나이 별로 양방향 콘텐츠를 세분화해서 개발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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