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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발 `초고가 스마트폰`… 후발주자도 신제품값 대폭 인상

두 업체 가격 인상 도미노 영향
구글·화웨이 100만원대 신작내놔
"스마트폰시장 포화속 성장 둔화
가격 인상 통한 수익 창출 지속" 

김지영 기자 kjy@dt.co.kr | 입력: 2017-11-14 18:00
[2017년 11월 15일자 11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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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발 `초고가 스마트폰`… 후발주자도 신제품값 대폭 인상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삼성전자와 애플이 역대 최고가 스마트폰을 내놓은 가운데 구글과 화웨이 등 후발 사업자들도 신제품 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가격 고공행진이 가속화 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선두업체의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후발주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과 애플은 각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과 아이폰Ⅹ(텐)을 역대 가장 비싼 출고가로 내놨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8은 109만4500원으로 100만원을 넘겼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7의 98만9800원이었고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100만원을 넘은 것은 2013년 갤럭시 노트3 이후 두 번째다. 이달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Ⅹ은 999달러(한화 약 111만원)로 전작인 아이폰7의 출고가 649달러보다 35% 올랐다. 애플 아이폰Ⅹ의 국내 이통사 출고가가 136만~155만원대로 확정됐다. 이통사 출고가 기준으로 역대 스마트폰 최고 가격이다.

삼성과 애플의 고가 정책으로 소비자들의 심리적 상한선이 높아졌다. 역대 최고가 가격에도 갤럭시 노트8은 사전 판매량만 85만대를 기록했다. 아직 국내 출시 전인 아이폰Ⅹ역시 해외 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4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후발 스마트폰 사업자들도 고가 스마트폰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구글은 픽셀2XL(128GB)을 950달러(한화 약 106만6000원)에 출시했다. 같은 사양의 전작 픽셀(128GB)의 748달러보다 21% 이상 올랐다. 현재 갤럭시 노트8 미국 공식 가격은 950달러(언록폰 기준)다. 화웨이는 인공지능(AI) 전용 칩 등을 내세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10프로 가격을 799유로(한화 약 106만5000원)로 책정했다. 699유로(약93만2000원)였던 메이트9에 비해 12%가량 오른 가격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 인상 추세는 스마트폰 산업의 외형성장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성숙기를 맞아 출하량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 업계는 2020년까지 산업 성장률을 2~3%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 시장은 성장 여력이 있지만, 중저가 위주의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비교적 저렴한 제품의 출하량을 늘리면서 애플과 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중저가 스마트폰 역시 옥타코어 칩셋, 3GB 이상의 램을 탑재해 성능이 개선되고 있다.

결국 출하량을 늘리고 판매를 촉진해 마진을 내기 어렵다는 얘기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 수요에 맞춰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 인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두업체인 애플과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보였기 때문에 후발업체들의 가격정책에도 인상 여지가 생겼다"며 "100만원대 초프리미엄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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