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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술 특허도 한국이 세계 최강

최근5년간 국내·미국서 다출원
삼성·SK하이닉스 압도적 우위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 입력: 2017-11-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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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 반도체 메모리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의 특허출원에 있어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과 미국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는 등 반도체 메모리 관련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년) 국내에 출원된 반도체 메모리 설계, 생산, 패키징을 포함한 제조기술의 특허출원 건수는 모두 2만665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4127건, 2012년 4223건, 2013년 4060건, 2014년 4222건, 2015년 4033건 등 매년 4000건대를 유지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삼성전자(4388건)로, 전체 출원의 21.2%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3739건, 18.1%), 인텔(759건, 3.7%), 대만 TSMC(572건, 2.8%), 마이크론(357건, 1.7%), 웨스턴디지털(150건, 0.7%)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출원 비중이 39.3%에 달해 해외 유수 반도체 기업의 출원량보다 월등히 많았다.

국내 기업은 설계에서 완제품까지 제조공정 전반에 걸쳐 세분화된 요소기술을 대거 출원한 반면 국내에 생산설비가 없는 외국 기업은 구조적 설계 위주의 기술들을 선별해 소량 출원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허분쟁의 격전지'로 불리는 미국에 최근 5년 동안 출원된 반도체 메모리 특허건수는 국내 특허출원량의 3배 가량 많은 5만8838건에 달했다. 미국에서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2566건)보다 28건이 더 많은 2594건의 출원량을 기록해 다출원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도시바(2289건), 마이크론(2120건), 웨스턴디지털(1289건), 인텔(1008건) 등이 차지했다. 미국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나란히 특허출원 1, 2위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미국 내 특허출원은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시장 변화를 예고했다. 2011년 417건에 그쳤던 특허출원 건수가 2012년 1154건, 2013년 3933건으로 급증한 후 2014년 4188건, 2015년 4151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런 변화는 지난 60년 동안 대용량 스토리지 시장을 지배했던 하드디스크(HDD)가 SSD로 교체되면서, SSD에 탑재된는 낸드 플래시 관련 특허(5616건)이 최근 3년 간 집중적으로 출원됐기 때문이라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마정윤 특허청 전자부품심사팀장은 "국내 기업들은 적층형 3D D램과 3D 낸드 플래시 특허를 미리 선점하고, 제품을 양산·판매하면서 반도체 메모리 시장의 판도를 이끌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하드웨어의 핵심 요소인 반도체 메모리는 수요는 급속히 늘어 우리나라 기업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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