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아프리카·남미의 과학기술 고위 정책결정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 추진 시스템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유네스코 산하 개발도상국 과학기술 협력 지원기관인 '국제과학기술혁신센터'(ISTIC)와 함께 오는 17일까지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제9회 KISTEP-ISTIC 개도국 고위정책결정자 과학기술혁신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2009년 ISTIC의 요청으로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 8년간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ISTIC 회원국 60개국의 과학기술 관련 고위 정책결정자 약 180명이 참여해 한국의 성장을 견인한 과학기술 혁신 정책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캄보디아·인도네시아·태국·우즈베키스탄·이란), 아프리카(알제리·이집트·나이지리아·스와질란드·감비아·세이셀), 남미(파나마) 등 총 14개국 과학기술 관련 부서 정책결정자 16명이 참가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기술 예측, 과학기술기본계획 등 한국의 R&D 기획·조정·평가 시스템에 대한 전문가 강연 △관련 기관 시찰 △그룹 토론 등으로 구성된다.
임기철 KISTEP 원장은 "국제 사회와의 협력 관계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개도국의 정책결정자들을 초청해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 경험과 혁신 체계를 논의하는 자리가 상당한 의미를 가질것"이라며 "한국 과학기술 정책 체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참가국과 상호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임기철 KISTEP 원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제9회 KISTEP-ISTIC 개도국 고위정책결정자 과학기술혁신 교육·훈련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ISTEP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