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는 흔히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로 20~30대 허리디스크 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30% 이상을 차지한다.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하는 습관 혹은 과 체중이나 운동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허리디스크란 디스크가 탈출되어 허리 및 신경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허리에 묵직함과 찌릿한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허리부터 발까지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방사통'이 발생하며, 기침이나 재채기, 배변 시에도 강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발뒤꿈치를 땅에 닫기 조차 버거울 정도로 증상이 심한 환자도 있다. 요통이 나타난다면 증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시행한다. 그러나 충분한 보존적 치료법으로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비수술적 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신경유착박리술은 절개가 필요 없어, 수술에 대한 부담이 없는 치료법이다. 환자의 꼬리뼈를 통해 카테터를 삽입하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약물을 주입해 치료한다.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시술 시간도 짧고, 고령환자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허리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지 않아야 하며,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는 등의 구부정한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잠을 잘 때는 본인에게 맞는 베개를 사용하며, 하루 30분 정도 천천히 걷거나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허리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도움된다.
젊은 층의 경우 요통을 느껴도 건강을 과신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상태가 악화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평소에 정기적으로 척추 건강을 검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움말: 메드렉스병원 서동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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