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문제로 행장이 사퇴하고 큰 후폭풍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은행이 대수술에 나선다. 내부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하고, 문제가 된 채용, 인사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우리은행은 8일 내부 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 채용비리 문제의 도화선이 된 인사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기업문화 혁신, 고객중심의 윤리경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채용을 포함한 모든 인사 프로세스를 재 점검하고, 특히 채용비리의 도화선이 됐던 상업은행-한일은행 출신간 갈등을 차단하기 위한 해법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영업현장을 중시하는 정책을 마련해 조직문화 혁신안을 제시하고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실천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이광구 행장의 갑작스런 사퇴 선언으로 흐트러진 조직을 조기에 정상화 하기 위해, 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이번주 후반 이사회를 열고, 차기행장 선임을 위한 임추위 구성방식과 절차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채용비리 의혹을 명확히 해명하고, 인사 채용 과정에서 고질적인 폐습이 있다면, 이를 과감하게 개선하고 땅에 떨어진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이미 민영화된 우리은행을 다시 정부가 관리하는 '관치금융' 조직으로 되돌리려 하거나, 전직 고위 관료들이 민간 금융사 수장으로 오는 폐습이 다시 재연되는 빌미가 돼서는 안될 것이다. 당장, 우리은행 새 행장 선출을 위한 임추위에 정부기관인 예금보험공사 대표가 비상임이사로 들어갈지, 여부가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초 과점주주 체제 형태로 사실상 민영화에 성공했지만, 정부 기관인 예금보험공사가 18.96%의 지분을 확보해 여전히 정부가 최대 주주로 남아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정부는 신임 행장 인선을 위한 인선에 예금보험공사가 비상임이사로 참여할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여타 금융사들도 예보가 임추위 구성에 참여할 경우, 우리은행이 다시 관치금융으로 복귀하는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로 임추위에 참여할 경우, 관료조직을 대변하는 인물을 새 행장으로 내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것 자체가 민간은행인 우리은행을 다시 관치금융 회사로 되돌리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미 우리은행 경영에 금융당국이나 예금보험공사가 관여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고, 이를 위해 올 초 행장 선출과정에서도 임추위에 참여하지 않은 선례가 있다. 신임 행장을 둘러싼 하마평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경제계 관료출신 인사들이 다시 민간 은행 수장으로 거론되는 것도 경계해야 할 점이다.
금융권에서는 새 정부 들어서, 전직 고위관료나 정치인들이 민간 금융사에 낙하산으로 오던 관행이 상당부문 해소될 것으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한국손해보험협회장 인사를 보면서, 이같은 기대를 접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민간 금융사로 새 출범한 우리은행에 또 관피아 출신의 낙하산 인사가 올 경우, 금융권의 실망감과 반발은 더 커질 것이다.
우리은행은 8일 내부 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 채용비리 문제의 도화선이 된 인사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기업문화 혁신, 고객중심의 윤리경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채용을 포함한 모든 인사 프로세스를 재 점검하고, 특히 채용비리의 도화선이 됐던 상업은행-한일은행 출신간 갈등을 차단하기 위한 해법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영업현장을 중시하는 정책을 마련해 조직문화 혁신안을 제시하고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실천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이광구 행장의 갑작스런 사퇴 선언으로 흐트러진 조직을 조기에 정상화 하기 위해, 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이번주 후반 이사회를 열고, 차기행장 선임을 위한 임추위 구성방식과 절차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채용비리 의혹을 명확히 해명하고, 인사 채용 과정에서 고질적인 폐습이 있다면, 이를 과감하게 개선하고 땅에 떨어진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이미 민영화된 우리은행을 다시 정부가 관리하는 '관치금융' 조직으로 되돌리려 하거나, 전직 고위 관료들이 민간 금융사 수장으로 오는 폐습이 다시 재연되는 빌미가 돼서는 안될 것이다. 당장, 우리은행 새 행장 선출을 위한 임추위에 정부기관인 예금보험공사 대표가 비상임이사로 들어갈지, 여부가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초 과점주주 체제 형태로 사실상 민영화에 성공했지만, 정부 기관인 예금보험공사가 18.96%의 지분을 확보해 여전히 정부가 최대 주주로 남아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정부는 신임 행장 인선을 위한 인선에 예금보험공사가 비상임이사로 참여할 뜻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여타 금융사들도 예보가 임추위 구성에 참여할 경우, 우리은행이 다시 관치금융으로 복귀하는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로 임추위에 참여할 경우, 관료조직을 대변하는 인물을 새 행장으로 내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것 자체가 민간은행인 우리은행을 다시 관치금융 회사로 되돌리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미 우리은행 경영에 금융당국이나 예금보험공사가 관여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고, 이를 위해 올 초 행장 선출과정에서도 임추위에 참여하지 않은 선례가 있다. 신임 행장을 둘러싼 하마평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경제계 관료출신 인사들이 다시 민간 은행 수장으로 거론되는 것도 경계해야 할 점이다.
금융권에서는 새 정부 들어서, 전직 고위관료나 정치인들이 민간 금융사에 낙하산으로 오던 관행이 상당부문 해소될 것으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한국손해보험협회장 인사를 보면서, 이같은 기대를 접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민간 금융사로 새 출범한 우리은행에 또 관피아 출신의 낙하산 인사가 올 경우, 금융권의 실망감과 반발은 더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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