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케토톱`, 피부에 직접 소염·진통효과 … 국내 첫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한독 `케토톱`, 피부에 직접 소염·진통효과 … 국내 첫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김지섭 기자   cloud50@dt.co.kr |   입력: 2017-11-07 18:00
DDS 접목 기술력 15개국 특허
시장 1위… 올 320억 매출 기대
300억 투자 자체 생산시설 구축
말레이시아 등 해외진출 '시동'
한독 `케토톱`, 피부에 직접 소염·진통효과 … 국내 첫 붙이는 관절염치료제
베스트셀러 약담
한독 '케토톱'


한독의 '케토톱(사진, 성분명 케토프로펜)'은 국내 최초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로 1994년 출시됐다. 피부에 붙이는 '플라스타' 제제인 케토톱은 소염·진통 효과가 있는 약물을 직접 피부에 흡수시킨다. 주성분인 케토프로펜은 피부를 통해 흡수돼 직접 통증 부위에 작용하며, 진통 효과와 소염 효과로 관절통·관절염·근육통 등에 효과를 나타낸다. 한독은 2014년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케토톱을 자사 제품으로 확보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마케팅과 적극적인 설비투자 등으로 케토톱에 공을 들이며 유사제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외 기술력 입증한 '케토톱'…블록버스터로 성장= 케토톱이 발매되기 전 관절염 치료에는 경구용 의약품들이 주로 사용됐고, 냉·온감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카타플라스마(파스) 등은 일시적인 통증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에 그쳤다. 또 경구용 소염진통제는 일정수준 효과가 있었지만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왔다.

당시 아모레퍼시픽 의약품연구소는 시장의 이 같은 수요를 파악하고 화장품 연구에서 50여 년 간 축적한 피부 생리·흡수에 대한 연구결과와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접목해 5년 만에 케토톱을 개발, 1994년 4월 출시했다. 케토톱은 개발 당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1994년 과학기술처가 수여하는 우수신기술(KT) 마크를 획득했다. 또 지난 1996년 4월과 9월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를 등록한 데 이어, 세계 각지에서 특허를 출원해 현재 15개국에서 특허를 인정받았다.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케토톱은 출시 첫해에 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면서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시장을 개척했다. 초기에 관절염 치료제에 대해 '이제 먹지 말고 붙이세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효과를 봤다. 특히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배우 고두심을 간판 모델로 내세우면서 적극적인 광고캠페인을 전개했다. 당시 고두심은 무릎까지 빠지는 갯벌에서 낙지를 잡고 가파른 산을 오르는 등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캐내십시오! 케토톱'을 외쳐 화제를 모았다. 한독은 태평양제약은 인수한 후 2015년부터 다시 고두심을 모델로 내세웠고, 최근에도 통증 속 염증을 시원하게 캐내는 상황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며 제품을 알렸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케토톱 제품군 매출은 작년에 전년대비 30% 성장한 285억원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는 1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시장의 약 24%를 점유한 것으로, 회사 측은 올해 32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독, 플라스타 생산시설 구축…글로벌 브랜드화 시동= 한독은 지난 2015년 6월 약 3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공장 부지에 플라스타 공장을 짓고 자체 생산 능력을 갖췄다. 연간 최대 3억9000만장의 케토톱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한독은 플라스타 공장 준공과 함께 곧바로 케토톱을 상업 생산할 수 있는 체제에 돌입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했다. 해외 진출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한독은 작년 11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유통기업 쥴릭파마와 케토톱의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수출에 대한 100억원대 계약을 체결했다. 한독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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