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기술 `초연결·초지능·초실감` 진화 … 4차 산업혁명 이끈다

제조 등 14개 분야 추진위 구성
IDX 내재화 … 원천기술 개발
비즈니스· 부가가치 창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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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기술 `초연결·초지능·초실감` 진화 … 4차 산업혁명 이끈다
ETRI '지능형 디지털화' 전략 (상)

4차 산업혁명이 '핫 이슈'인 시대다. 지난해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처음으로 화두를 꺼낸 이후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4차 산업혁명의 대변혁기가 시작됐다고 진단한다. 기존 세 차례의 산업혁명에 비해 속도, 범위, 영향력 등 모든 면에서 파급력이 크고,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커다란 변화와 혁신을 우리 삶 전반에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세계 각국과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4차 산업혁명을 정보통신기술(ICT)로 주도하기 위한 정책과 전략을 짜는 데 분주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ICT 분야 최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새로운 R&D 전략으로 '지능형 디지털화(IDX)'를 전면에 내세우고 R&D 혁신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IDX 전략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파고를 헤쳐 가기 위한 ETRI의 기술개발 전략과 미래 변화상을 살펴본다.

◇4차 산업혁명 기술토대는 '초연결·초지능·초실감'=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기존의 1· 2· 3차 산업혁명과 비교해 속도, 범위, 영향력 등의 측면에서 엄청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은 이전 산업혁명들이 제조와 서비스 산업의 혁신에 주로 영향을 미쳤던 파급력을 넘어 경제·사회·문화·노동 등 국가 시스템과 인류의 삶 전반에 격변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됐다.

4차 산업혁명으로의 전환과 변화의 흐름은 결국 과학기술 간 융합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핵심 기술로 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등 네트워크 기술과 인공지능·기계학습 등 지능정보 기술, 홀로그램·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기술은 ICT 발전에 힘입어 초연결·초지능·초실감 형태로 진화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심진보 ETRI 기술경제연구그룹장은 "IoT에서 시작된 '초연결성'이 더욱 확장되고, 여기에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반 위에 인공지능이 더해져 '초지능성'이 심화되며, AR·VR 등 사실감·몰입감 있는 서비스를 통해 '초실감성'이 강해지는 ICT의 새로운 기술 파도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한다.

◇ETRI, IDX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 이끈다=3차 산업혁명은 디지털화로 불리는 'DX(Digital Transformation)'가 이끌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DX에 지능화를 더한 'IDX(Intelligence Digital Transformation)'가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ETRI는 전망한다.

IDX는 기존의 DX에 지능정보기술을 접목하고, 초연결성과 초실감성을 더해 인류의 사회·경제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 기술적 변화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현재의 시스템에 초연결·초지능·초실감 등 ICT 기반의 기술을 내재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선점하기 위한 R&D 및 산업육성 전략이다.

ETRI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국가·사회시스템을 '지능형 디지털화'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R&D 전략 수립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IDX 전략을 우선 적용할 14개 분야를 선정하고, 분야별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원회는 제조, 유통, 교통, 에너지 등 14개 분야에 IDX를 내재화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만들어 낼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상훈 ETRI 원장은 "IDX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새로운 비즈니스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의 모든 경제·사회시스템에 커다란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초연결·초지능·초실감의 첨단 ICT R&D를 통해 ETRI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ICT 이노베이터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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