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존 섀너핸 미 국방부 전투 지원 담당 디렉터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AI가 전 세계의 안보, 정보 및 국방 분야에 얼마나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강조하며 이 같은 계획을 소개했다.
섀너핸 디렉터는 "지금 우리는 데이터 중심의 변화된 환경 속에 살고 있다"며 "인력을 늘리는 것이 답이 아니라 더 나은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바로 답"이라고 말했다.
섀너핸 디렉터가 총괄하는 '프로젝트 메이븐'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 미군이 수집한 엄청난 분량의 항공영상 감시 자료를 적용 가능한 정보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머신러닝과 AI를 관련 업무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다.
섀너핸 디렉터는 "프로젝트 메이븐에선 AI 기반 알고리듬을 내년 말까지 미군 내 일부 무인항공 시스템에 적용하고 AI와 머신러닝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분석 요원들을 대체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국방부가 이를 고려해볼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섀너핸 디렉터는 '프로젝트 메이븐'을 통해 미 국방당국이 AI와 머신러닝이 국방부 업무 전 영역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가 없는 무기 시스템은 앞으로 국방부의 구매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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