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억원대 예탁결제원 SW 구축… 대기업 참여로 치열한 경쟁 예고

입찰참여제한 예외인정사업
LG CNS·SK C&C컨소시엄
중견기업과 한판 승부 전망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올해 공공 SW 조달시장에서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예외인정사업이 4년 만에 10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 공공 금융사업 중 최대어로 꼽힌 한국예탁결제원의 약 350억원 규모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참여제한이 풀려 대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1일 예탁결제원의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해 SW 대기업의 입찰참여제한 예외인정사업으로 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의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한 대기업의 입찰참여 길이 열리면서 금융IT 강자인 LG CNS와 SK㈜ C&C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수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예탁결제원은 오는 2019년 9월 실물증권 대신 전자증권을 발행하는 전자증권시스템 시행을 위해 새로운 IT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일 사업으로 3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 시스템을 구축하는 만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대기업의 참여를 요구해왔다. 최근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2개 SW대기업은 물론 많은 중견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사업을 추가하면 올해 SW대기업의 공공 참여제한 예외사업은 모두 8건으로 작년(9건) 수준과 비슷해진다. 남은 두 달 동안 고용노동부의 200억원 규모 국가 일자리정보 플랫폼 기반 및 일자리포털 구축 사업과 도로공사의 스마트톨링, 관세청의 차세대관세종합망, 국방부의 정보화사업 등에 대한 참여제한이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 2013년(17건) 이후 가장 많은 사업 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대기업의 공공SW 입찰참여제한 이후 그해 3개로 줄었던 사업은 2013년 공공의 신규사업 바람으로 17건으로 대폭 늘었지만, 2014∼2015년에는 신규 대신 유지보수 물량만 풀려 각각 8건만 나왔고, 경기 침체로 작년에는 9건만 발주됐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공공 참여제한 완화 분위기와 차세대 사업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신규 구축사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예탁결제원 사업에 LG와 SK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SW산업 생태계 조성과 신산업 발굴을 위해 공공에서 대기업의 참여사업이 더 풀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