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수연기자]세계 검색 광고 시장을 평정한 구글이 전통 TV 광고까지 본격 진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최홍규 EBS 연구위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 '파워리뷰'의 최근 기고문에서 "구글이 자회사 더블클릭(Double Click)을 통해 지난달 중순 첨단 TV 광고 관리 기술을 공개하며 TV 광고 영역을 점유하려는 노력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더블클릭은 구글이 2007년 31억 달러(약 3조4554억원)에 인수한 인터넷 광고회사다. 이 회사가 선보인 기술 중 대표적인 것은 '스마터 애드 브레익스(Smarter Ad Breaks)'라는 솔루션이다. 광고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긴 TV 광고를 짧게 끊어 주는 것이 이 솔루션의 핵심이다. 90초 CF를 6초, 15초, 30초, 60초 등 여러 분량의 광고로 자동 조합해주는 것이다.
또 더블클릭은 TV 방영 내용의 장르·시간 등을 분석하고 시청률 상승 등 돌발 상황도 고려해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TV 콘텐츠 탐색기(TV Content Explorer)' 기능도 선보였다.
최근 구글은 최근 미국의 지상파 방송사인 CBS와 협약을 맺고 이 방송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CBS 올 액세스'에도 자사 광고 기술을 제공키로 했다.
이는 TV 광고 시장을 뒤집을만한 성과는 아니지만, 구글로서 방송 광고 시장을 우회 공략하는 '교두보'가 됐다는 것이 최 위원의 분석이다.
최 위원은 "인터넷 광고와 비교해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TV 광고는 미국에서만 71억 달러(7조9159억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라며 "과학적 시청자 분석 기술 등을 앞세워 구글이 TV 광고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면 미디어 시장 전체에서 우위를 더 강화하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올해 4월 미국 지상파 방송 등을 볼 수 있는 '유튜브 TV'를 선보이면서, 구글은 TV 광고 시장에 대한 흠모를 '공개 구혼' 형태로 발전시켰다. 앞으로 방송 광고와 관련해 구글이 더 다채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2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최홍규 EBS 연구위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 '파워리뷰'의 최근 기고문에서 "구글이 자회사 더블클릭(Double Click)을 통해 지난달 중순 첨단 TV 광고 관리 기술을 공개하며 TV 광고 영역을 점유하려는 노력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더블클릭은 구글이 2007년 31억 달러(약 3조4554억원)에 인수한 인터넷 광고회사다. 이 회사가 선보인 기술 중 대표적인 것은 '스마터 애드 브레익스(Smarter Ad Breaks)'라는 솔루션이다. 광고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긴 TV 광고를 짧게 끊어 주는 것이 이 솔루션의 핵심이다. 90초 CF를 6초, 15초, 30초, 60초 등 여러 분량의 광고로 자동 조합해주는 것이다.
또 더블클릭은 TV 방영 내용의 장르·시간 등을 분석하고 시청률 상승 등 돌발 상황도 고려해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TV 콘텐츠 탐색기(TV Content Explorer)' 기능도 선보였다.
최근 구글은 최근 미국의 지상파 방송사인 CBS와 협약을 맺고 이 방송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CBS 올 액세스'에도 자사 광고 기술을 제공키로 했다.
이는 TV 광고 시장을 뒤집을만한 성과는 아니지만, 구글로서 방송 광고 시장을 우회 공략하는 '교두보'가 됐다는 것이 최 위원의 분석이다.
최 위원은 "인터넷 광고와 비교해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TV 광고는 미국에서만 71억 달러(7조9159억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라며 "과학적 시청자 분석 기술 등을 앞세워 구글이 TV 광고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면 미디어 시장 전체에서 우위를 더 강화하는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올해 4월 미국 지상파 방송 등을 볼 수 있는 '유튜브 TV'를 선보이면서, 구글은 TV 광고 시장에 대한 흠모를 '공개 구혼' 형태로 발전시켰다. 앞으로 방송 광고와 관련해 구글이 더 다채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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