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만든 노래·안무…눈·귀 사로잡은 이색콜라보

인공지능이 만든 노래·안무…눈·귀 사로잡은 이색콜라보
진현진 기자   2jinhj@dt.co.kr |   입력: 2017-11-01 14:40
콘진원, SM엔터와 공동진행한
AI작곡가와의 음악작업물 공개
"뮤지션들 AI곡에 굉장히 만족"
인공지능이 만든 노래·안무…눈·귀 사로잡은 이색콜라보
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서울 홍릉에 위치한 콘텐츠시연장에서 개최한 '음악, 인공지능을 켜다'의 쇼케이스 이미지<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인기 가수들이 인공지능(AI)으로 작곡한 음악에 맞춰 노래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서울 홍릉에 위치한 콘텐츠시연장에서 융합형 콘텐츠 협업 프로젝트 '음악, 인공지능을 켜다'의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AI와 인간의 협업 결과물을 공개했다.

이 행사에서는 지난 8월 말부터 10주간 SM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진행한 △인공지능 개발자와 작곡가가 공동으로 음악을 작곡하는 '몽상지능' △인공지능 개발자, 데이터 아티스트, 사운드 아티스트 간 협업으로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플레이 위드 에러' △영상에 맞춰 추천된 음악을 실시간으로 인공지능과 아티스트가 디제잉하는 'AI, 당신의 순간에 감성을 입히다' △공간 맞춤형 음악생성 프로젝트 '에트모: 공간생성음악' △팬과 아티스트가 1대1 일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셀렙 봇'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비보이와 AI가 함께 안무를 창작하는 'BBOY X AI' 등 6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공개됐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사람들은 인공지능과 서로 배척점에 있는 존재로 생각하지만, 프로젝트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AI가 만든 음악에 굉장히 만족했다"며 "AI가 작사 작곡한 음악을 두고 이런 음악은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이 아니다', '사람이 만들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인간끼리 경쟁하고 창작하는 것보다 인공지능과 함께 창작했을 때 듣기 좋은 음악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결과물들은 AI가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인간이 학습시키고 AI가 콘텐츠를 만들어내면 인간이 선별하는 작업을 반복해 탄생했다. 특히, '플레이 위드 에러' 팀은 음악의 음을 분절해 분절된 조각의 유사성에 따라 AI가 음을 재배열하는 작업으로 만들어진 '재즈 아리랑'을 들려주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팀에 참여한 박중배 씨는 "AI에 멜로디, 화성 정보를 입력하면 테크노, 클래식, 재즈, 피아노를 학습했는지에 따라서 모델마다 음악이 다르게 나온다"며 "그중에서 괜찮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뮤지션의 역할이라는 점에서 새로웠다"고 말했다.

연예인과 팬이 대화하듯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셀렙봇'을 만든 스캐터랩은 SM엔터와 협업한 만큼 SM소속 가수로 변신한 AI와 대화를 나누는 채팅창을 실시간으로 선보였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친구와 나눌법한 의미 없고 특정한 목적이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카카오톡 대화를 학습시켰다"며 "AI 스피커가 명령수행 등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면 셀렙봇은 친근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콘텐츠와 셀럽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논의하며 실제로 SM 지적재산권(IP)을 활용했다"며 "앞으로 협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