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2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대회 현장에서 만난 박이선 넥슨 사회공헌팀장(사진)의 말이다. 코딩을 통해 청소년들이 4차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이 앞장서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이다.
넥슨은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청소년 코딩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 보다 많은 청소년이 코딩을 접할 수 있도록 외부 교육업체와 제휴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특히 넥슨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청소년 대상 코딩 교육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일 처리를 컴퓨터에 맡기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사람이 컴퓨터에 지배당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 위에서 제대로 일을 시키는 명령자로서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코딩이라는 설명이다.
박 팀장은 "코딩 교육이 각광 받을 2018년과 앞으로 본격화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코딩에 대한 막연함을 덜 수 있도록, 이를 직접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며 "다양한 온라인 코딩 플랫폼에서 후원, 협업 등을 통해 활동을 확대해 미래세대 인재들을 후방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딩이 내년 중등교육과정에 편입되는 터라 이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크지만 정작 코딩을 체험해 볼 기회는 많지 않다. 청소년에게 친숙한 게임을 활용한 코딩 대회인 NYPC가 주목받는 이유다.
이날 NYPC에 참가한 자녀를 응원하러 온 김경아씨는 "코딩이 아이의 논리력, 창의력,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코딩에 대한 관심은 큰데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 이를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 NYPC처럼 아이들이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넥슨은 대회 질을 높이고, 청소년들이 코딩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정서적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박 팀장은 "코딩을 소재로 한 'NYPC 토크콘서트', 'NYPC 찾아가는 설명회'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예선전에 첫해 때보다 약 두 배 많은 4500여명이 몰렸고, 본선에서는 78명의 학생이 경합을 벌여 김현수 경기과학고등학교 학생이 대상을 차지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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