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삼성전자 효과`… 내년까지 최대실적 이어간다

삼성 반도체장비 증설 최대수혜
올 매출 85%·영업익 170% ↑
내년 실적도 '고공행진' 전망
SK하이닉스 추가설비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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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IPS `삼성전자 효과`… 내년까지 최대실적 이어간다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인 원익IPS가 주요 고객사의 올 연말 증착 장비 관련 발주에 힘입어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사상 최대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원익IPS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증착 장비 관련 발주가 12월부터 시작됨에 따라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원익IPS가 지난해 24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6210억원, 내년 69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6년 290억원에서 올해 1340억원, 내년 1570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 84.7%, 영업이익은 170% 급증한 수치다. 앞서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153.39% 성장한 468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원익IPS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플라즈마 화학 증착(PECVD) 장비를 생산한다. 이 장비는 원하는 소재를 기체 상태로 주입받은 뒤 플라즈마(기체를 초고온으로 가열해 만들어진 이온화 상태)로 다시 전환해 웨이퍼(반도체 기판)에 부착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원익IPS의 실적 급증은 '삼성전자 효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 매출 가운데 삼성전자 발주는 약 9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7월 초부터 메모리반도체인 3차원(3D) 낸드 생산을 위해 평택 공장 1층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데 이어 화성 사업장에 6조원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밝혔다.

화성 사업장의 시스템 반도체 제조 공정에도 PE CVD를 사용하기에 이 점도 원익IPS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오는 12월 삼성전자 평택공장 2층 라인 발주가 곧 시작되면 또 한 번의 실적반등의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SK하이닉스 역시 오는 2025년까지 M15 청주공장 추가 설비에 13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관계자는 "전 세계 반도체 증착장비 시장은 오는 2018년부터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반면 국내 주요 증착장비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20%로 예상된다"며 "오는 2018년 반도체 장비 매출액 증가율이 15%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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