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시대 필수기술 '주목'
구글·시스코 협력 내년 제품 출시
텐센트 데이터센터 5곳 추가 건립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사업 확대
구글·시스코 협력 내년 제품 출시
텐센트 데이터센터 5곳 추가 건립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사업 확대
29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이 주도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에 최근 구글과 시스코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 텐센트도 세계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사로 변신을 꾀하는 국내 대표 포털 네이버도 세 확장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더욱 커지는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주목받는 기술들은 방대한 데이터와 음성·시각 인식, 머신러닝(기계학습)·딥러닝(심층학습) 등의 기술 간 결합으로 이뤄진다. 이런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관련 기업의 데이터 처리 수요는 급증할 수밖에 없고 이 같은 수요를 감당할 필수 기술로 클라우드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는 아마존이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3조원에 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점유율은 34%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이 10% 안팎의 점유율로 2위와 3위이고 구글은 5%로 4위다.
특히 아마존은 AWS를 통해 게임, 동영상, 실시간(라이브) 스트리밍, 핀테크 업계에서 발생하는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를 자사 AI 기술 생태계의 확산 도구로 삼는 모습이다. 아마존은 사람이 머무는 모든 곳에 자사 AI 비서 '알렉사'를 지원하는 기기를 제공하는 '알렉사 에브리웨어' 전략을 전개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C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구글은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시스코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 회사는 병원, 은행 등 민감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IT 기업을 겨냥한 제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전망이다.
중국 텐센트도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확장 중이다. 텐센트는 지난 4월 서울, 미국 실리콘밸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도 뭄바이, 러시아 모스크바 등 5곳에 연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 홍콩, 싱가포르, 토론토 등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게임빌, 슈퍼셀 등이 텐센트 클라우드의 고객사다. 텐센트는 2015년 클라우드 사업에 향후 5년간 1조6000여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포털 네이버도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게임사 등 해외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인 우리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홍콩, 미국, 일본, 독일 등에 리전을 설치해 해외 서비스를 진행 중인 우리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 중이다. 리전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각 지역에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설치하는 데이터센터 허브다. 네이버는 현재 70개인 클라우드 상품군을 연내 90개로 늘리고 리전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우리 기업뿐 아니라 현지 해외 기업들도 사용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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