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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 창조적 일자리 늘어난다"

"디자이너·콘텐츠 개발자 등은
10~15년 후에도 자동화 안돼"
AI 보다 경쟁 우위 영역 분석
인간의 창의력과 AI 접목 중요
교육·보건·식품 분야 등 '유망'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 입력: 2017-10-23 18:00
[2017년 10월 24일자 13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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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 창조적 일자리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 콘텐츠 콘퍼런스에서 관계자들이 가상현실(VR) 기반 액션 시뮬레이터를 시연하고 있다. 유동일기자 eddieyou@

'넥스트 콘텐츠 콘퍼런스 2017'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4차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에 확산하면서 AI가 인간 일자리를 뺏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산업만은 이 같은 일자리 문제를 빗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차세대 콘텐츠 산업을 전망하기 위해 개최한 '넥스트 콘텐츠 콘퍼런스 2017'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세계 석학들은 이같이 전망했다.

문화콘텐츠와 AI의 접목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유럽연합(EU)에 콘텐츠 정책 아이디어를 제공해 온 네스타의 제프 멀건 대표는 이날 '미래 시대로의 확장, 미래 시대의 가치 극대화'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에서, AI 시대에 창조적 일자리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멀건 대표는 네스타의 2015년 보고서 '창조성 vs 로봇'를 인용해 "현재 3000만 영국의 일자리 중 디자이너, 콘텐츠 개발자 등 창조적 일자리가 300만개로, 이는 전체 일자리의 10%에 달한다"며 "연구 결과 향후 10~15년에는 이러한 창조적인 일자리 중 90%가 자동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창조적 직업은 자동화하기 어려운 일자리"라고 말했다. 창조적 일자리는 기계학습의 근간인 알고리즘이 아닌 인간 창의력에 기반해 독창적 상품·서비스를 만드는 일자리인 만큼, 인간이 AI보다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그는 미래 미국, 영국에서 일자리가 두드러지게 증가할 분야로 교육, 보건, 식품, 호텔, 스포츠 분야를 꼽았다. 이들 분야에서는 자동화로 대응할 수 없을 정도로 소비자 요구가 다양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 새로운 플랫폼 등장'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 한 레브 마노비치 뉴욕대 교수도 "AI 시대에도 여전히 인간이 경쟁 우위를 점할 분야는 문화상품과 같은 창조적인 내용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그래서 앞으로 더욱 중요해지는 것은 '창작자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다"라고 말했다.

창작자들이 AI 기술에 지배되는 것이라서, 이를 창작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 등 교육기관의 커리큘럼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창작자들에게는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영화제작, 패션 등 그들의 전공분야와 컴퓨터과학을 결합한 교육이 제공돼야 한다"며 "인간의 창의력과 AI를 접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23, 24일 양일간 진행하며 1500명이 등록했다. 행사장 로비에는 VR 게임 등 진흥원이 지원한 연구개발 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8개 업체의 콘텐츠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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