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상연골판파열은 남녀 노소 구분 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무릎 관절 질환 중 하나이다. 젊은 층의 경우 과격한 운동 또는 외부의 강한 충격에 의해 발생한다. 중장년층의 경우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연골판이 약해지고, 수분 함량이 줄어들거나 섬유질이 닳아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이 일어난다.
C자 형태의 반달모양으로 무릎의 내측과 외측에 위치하여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원활한 관절 운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 주변을 중심으로 동통과 부종, 운동 범위 제한 등의 증상이 주로 발생한다.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만 무릎통증이 느껴지며, 양반다리를 하거나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관절 내 물이 차게 되면 붓기가 심해지고,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난다. 무릎 뒤 쪽 오금의 통증과 종아리까지 당기는 증상으로 쪼그려 앉는 자세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반월상연골판파열을 방치하여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미한 손상이라면 약물치료 및 운동치료, 물리치료만으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연골의 재생을 돕는 줄기세포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태아의 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최적의 상태로 배양한 후 주사기를 통해 문제가 생긴 연골판 부위로 주입시킨다. 남아 있는 연골을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며, 시술 후 안정기에 접어들면 연골의 80% 가까이 재생이 가능하다. 짧은 시술 시간과 회복기간이 빠른 장점이 있으며, 고령 환자 및 만성질환자,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후에도 무릎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여 재발을 막는 것이 좋다. 무릎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였을 때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빨리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 : 메드렉스병원 양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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