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네이버 ‘AI 스피커’ 거의 공짜에 파는 진짜 이유

카카오 '카카오미니' 내주 배송
네이버 '프렌즈' 26일 판매돌입
이용자 많을수록 정확도 높아져
기기 보급 최우선 집중 프로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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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AI 스피커’ 거의 공짜에 파는 진짜 이유


카카오·네이버 ‘AI 스피커’ 거의 공짜에 파는 진짜 이유
네이버 인공지능(AI) 스피커 '프렌즈' 네이버 제공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국내 양대 포털사인 카카오와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스피커 생태계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의 AI 생태계 선점 경쟁은 내주를 기점으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는 앞서 사전예약을 진행한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배송을 내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카카오는 카카오미니 3000대 판매예약에 돌입해 38분 만에 매진이라는 기록을 썼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Kakao I)를 적용한 기기다. 카카오 계정으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음원 서비스 멜론 등이 연동된다. 특히 국내 점유율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음성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흥행요소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카카오는 택시 호출, 음식 주문, 장보기, 금융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늘려갈 예정이다.

카카오는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내주 배송을 시작한 뒤 빠르면 이달 중 정식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식판매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오는 26일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접목한 AI 스피커 '프렌즈' 판매에 돌입한다.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가 적용된 프렌즈는 음성 명령으로 △음악 재생 △생활 정보 검색 △일정 브리핑 △교통 정보 △장소 추천 △영어 대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달 중으로는 일정관리, 내달에는 배달 음식 주문 기능을 적용하고 향후 쇼핑, 내비게이션, 메시지 음성 제어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포털사의 이 같은 움직임은 AI 기기를 우선 보급하고,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AI 스피커는 이용자가 많이 사용할수록 데이터베이스(DB)가 쌓여 좀 더 정확한 명령 수행과 답변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포털사 역시 음원 프로모션 등과 결합해 기기 보급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한 포털업계 관계자는 "AI 스피커는 AI 생태계의 구심점이 될 기기 중 하나"라며 "이 때문에 포털사들이 사실상 공짜나 다름없는 이벤트로 하드웨어 보급에 공을 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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