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인식 44%로 4.4%p ↑
"스타트업 이직 고려"도 26%
창업 생태계 기대감도 높아져
"스타트업 이직 고려"도 26%
창업 생태계 기대감도 높아져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19일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7'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트렌드 리포트는 지난달 대기업 재직자 500명 등 창업자, 취업준비생, 스타트업 재직자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보고서다.
조사결과 삼성·현대자동차 등 10대 대기업 재직자들의 인식 변화가 주목된다. 창업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44%로 작년보다 4.4%p 높아졌다. 창업을 고려하는 수준이 1년 전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은 50.4%로 10.2%p 상승했다. 창업 생태계를 바라보는 대기업 재직자의 인식이 호의적으로 바뀐 것이다.
재직자 중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고려한다고 밝힌 비율은 26%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 42%보다 크게 낮았지만 1년 전에 비해 이직 고려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한 비율은 76.9%로 작년 27.8% 대비 급증했다.
창업자들의 창업 생태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창업자들이 매긴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는 64점으로 작년 55점 대비 큰 폭 상승했고 내년에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도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국내 스타트업이 가장 선호하는 창업지원센터는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 초기 투자사는 프라이머, 벤처캐피털(VC)은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꼽혔다. 코워킹 스페이스 중에는 위워크와 패스트파이브를 선호했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는 "VC 인지도 상위권이 모두 해외 VC"라면서 "해외 VC의 경우 투자를 한 스타트업이 성장 정체를 겪을 경우 후속 투자를 하거나 다른 사업 또는 기업과 연계하는 등 활로를 열어주는 반면 국내 VC는 아직 이런 역할에 소극적이라는 점에서 평가가 나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기관 중에는 창업진흥원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카카오·SK가 국내 스타트업 지원 활동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인식되고 있었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전년 대비 긍정적으로 평가됐으나 여전히 규제완화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꼽혔다.
박종진기자 truth@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