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단계는 '스마트싱스 클라우드'
한 곳에서 모든 IoT서비스 제어
빅스비기술도 TV·냉장고로 확대
구글과 협력 VR이어 AR도 '선도'
한 곳에서 모든 IoT서비스 제어
빅스비기술도 TV·냉장고로 확대
구글과 협력 VR이어 AR도 '선도'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다양한 사물인터넷 (IoT) 제품과 서비스를 스마트 싱스로 통합하고 통합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빅스비 2.0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 비서 시장 확대에 나섰다. 가상현실에 이어 증강현실로 다양한 기기,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모두 연결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18일부터(현지시간)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IoT 서비스강화를 위해 스마트싱스, 아틱(ARTIK), 삼성 커넥트(Samsung Connect) 등 전사의 모든 IoT 제품과 서비스를 '스마트싱스'로 통합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의 통합 IoT 서비스로 모든 IoT 플랫폼과 에코 시스템, 애플리케이션과 단말기, 서비스까지 연결하기로 했다. 그 첫 단계는 '스마트싱스 클라우드'다. '삼성 커넥트 클라우드', '아틱 클라우드'를 통합해 소비자가 한 곳에서 모든 IoT 제품과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의 AI 비서인 빅스비 기술도 스마트폰을 넘어 스마트 TV, 냉장고 등으로 연결 범위가 확대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빅스비 2.0'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도 공개했다. '빅스비 1.0'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자의 사용 환경과 맥락을 이해해 동작했다면, '빅스비 2.0'은 삼성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어느 제품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에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TV에 빅스비를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빅스비를 연계할 수 있는 '빅스비 2.0'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향후 모든 개발자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빅스비는 현재 '갤럭시 S8', '갤럭시 S8+','갤럭시 노트8'에서 제공되며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가상현실(VR)에 이어 증강현실(AR) 분야를 선도할 계획을 밝혔다. 개발자들은 구글의 증강현실 개발 플랫폼 'AR코어'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사용해 '갤럭시 S8','갤럭시 S8+','갤럭시 노트8' 사용자들에게 증강현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가상현실용 고품질의 3D 콘텐츠 제작, 생중계를 지원하는 '삼성 360 라운드'도 공개했다. '삼성 360 라운드'는 17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4K급 3D 비디오와 3D 오디오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삼성 360 라운드'는 10월 미국을 시작으로 점차 출시 국가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모든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서로 연결하고 소통하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파트너, 개발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참여해 수십억 개의 삼성 제품과 서비스들을 통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에코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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