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PC 보안사업 협력
내년 IoT·AI 겨냥 신제품 출시
내년 IoT·AI 겨냥 신제품 출시
올해 4월 인텔에서 독립한 맥아피가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협업해 올해 매출 70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맥아피코리아(대표 송한진)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사업 전략과 신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삼성전자의 PC사업팀 마케팅 담당자가 참석해 맥아피와의 협력계획을 설명했다.
신용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PC사업팀 부장은 "투인원, 게이밍, 슬림 노트북 등 라인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PC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데, 앞으로 하드웨어 품질뿐 아니라 보안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맥아피와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맥아피는 △세계 170여 개국에 공급되는 삼성 스마트TV 보안 기능 구현 △삼성 갤럭시노트8에 와이파이 보안 솔루션 '시큐어 와이파이' 탑재 △국내외 PC보안 부문을 핵심 사업전략으로 선정, 삼성전자와의 협업에 나선다.
송한진 맥아피코리아 대표는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에 이어 PC사업부와도 계약을 체결,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700%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불어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환경에 맞춘 보안 신제품도 출시해 내년에도 300% 매출 증가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맥아피는 안티바이러스·안티바이러스 플러스·인터넷 시큐리티·토털 프로텍션·라이브 세이프 등 5종의 제품 품질도 강화했다. 전체 다운로드 사이즈를 이전보다 51% 줄이고, 제품 설치시간을 42% 절감했다. 보유 기기들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디바이스 관리 콘솔 기능도 추가했다. 또 제로데이공격(취약점 패치 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방어가 가능한 차세대 AV(안티바이러스) 엔진을 새로 장착했다.
VPN(가상사설망) 솔루션 '맥아피 세이프 커넥트1.0'도 공개했다. 금융권 수준의 암호화 기술이 적용돼 인터넷 사용 중 노출될 수 있는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정보 등을 보호해 준다.
송한진 맥아피코리아 대표는 "회사가 새롭게 태어난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기업과의 견고한 협력관계를 통해 협업 분야를 IoT와 AI 보안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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