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 제품을 비롯해, 전기, 난방, 조명, 수도 등의 에너지 및 보안기기 등 집안 내 모든 사물들을 사용자가 시간/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손쉽게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과거 스마트홈 기기들의 모니터링 및 제어는 대부분 기기 자체 컨트롤러 및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제공되고 있었지만, 집안 내 수십여개의 스마트홈 관련 기기들이 동시에 사용되면서 많은 기기 컨트롤 대한 소비자들의 불편함이 증가하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누구나 한번쯤 기상 시간이 맞춰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면서,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고, 부엌의 커피 기기에서 자동으로 나오는 커피를 마시는 상상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제는 하나의 명령어 ("기상 준비 부탁해") 혹은 행동 제스처 ("침대에서 일어남") 감지를 통해 유기적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결국 '음성인식' 기반 스마트스피커가 스마트홈의 허브가 되어가는 이유도 이러한 소비자들의 통합적 제품 사용에 대한 니즈를 잘 파악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타 스마트홈 기기 대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집안 곳곳에 손쉽게 설치되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기기들과의 연결성을 자랑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스마트홈의 모습은 어떨까? 현재까지는 가전제품, TV, 조명 등 네트워크 연결이 비교적 쉬운 기기들 위주로 이뤄졌다면, 향후에는 각종 가구, 가정용품 등 자체적으로 연결성을 갖추지 못했던 사물 외 음식 관리, 건강 관리, 쇼핑 등 각종 서비스들까지 연결되게 될 것이다. 또한 AI 및 Machine Learning 분석 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해 선제 예측 기반 먼저 수준 높은 스마트홈 서비스 구현이 가능할 것이다.
사용자 일정과 버릇을 파악해 주말에는 알람 시간을 평일보다 2~3시간 늦게 자동으로 조정되거나, 현재까지의 음식 구매 및 소비 패턴을 분석해서 나의 건강 위한 필요한 식단을 제공하거나, 향후 필요한 물건을 자동 주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국 향후 스마트홈의 궁극적인 목적은 나의 간섭이 필요 없는 진정한 오토메이션 (Automation) 환경의 구현이다. 에스코어 (S-Core)는 이러한 환경 구현을 위해 기업이 고려해야 할 부분을 크게 2가지라고 정의하고자 한다.
첫째, 기기라는 물리적 영역 외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까지 그 연결성을 확대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기와의 통합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와의 통합을 통한 새로운 사용 경험은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개인별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구현이다. 집은 개인별 공간뿐 아니라 거실, 부엌, 화장실 등 다양한 공용 공간에서 다수의 가족 구성원들이 생활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홈 기기들은 공간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어 향후 스마트홈 시장 선점을 위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을 기반으로 빠른 시일 내 별도의 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관리되는 나만의 집사가 존재하는 스마트홈이 실현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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