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색한 한국토요타’…매출 2배 늘었지만 기부금은 0.02% ‘쥐꼬리’

2015년 이후 3년연속 흑자행진
다른 수입차 기부금과 '대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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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색한 한국토요타’…매출 2배 늘었지만 기부금은 0.02% ‘쥐꼬리’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도요타가 최근 4년간 매년 국내에서 매출이 배로 증가한 것과 달리 한국사회에 대한 기부는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에 기부금으로 2억3636만원을 지출했다. 이 기간 회사가 국내서 올린 매출액은 856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3.44%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0.02%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2013년 매출 4431억원을 시작으로, 2014년(5387억원)과 2015년(5969억원)에 이어 지난해까지 매년 매출 증가세를 이어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3년 122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이후 다음해 16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어 2015년 176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452억원으로 전년보다 156.62% 늘어나 3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해마다 줄었다. 2013년 적자를 기록할 당시 기부금은 2억1113만원으로, 0.047%를 기록했다. 2014년엔 0.045%(2억4485만원), 2015년 0.039%(2억3748만원)에 이어 지난해엔 0.02%까지 쪼그라들었다.

이는 다른 수입차 업체와도 대비된다. 올해 1위를 달리고 있는 벤츠코리아는 지난 3년간 매출액 증가와 함께 기부금 비중을 늘렸다. 지난해 벤츠코리아는 3조787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2억4232만원의 기부금을 지출했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0.06%다. 같은 기간 BMW코리아 역시 0.06%대를 유지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폭스바겐의 디젤 스캔들 반사효과와 렉서스를 앞세워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회사가 회계연도로 삼고 있는 기간 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9.72%(도요타와 렉서스 합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포인트 증가했다. BMW와 메르데세스-벤츠 등 독일차 강세가 여전하지만, 폭스바겐 빈자리를 꿰차고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최근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차량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라 매출액이 늘면서 기부금이 적어 보이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과거 적자를 기록할 당시부터도 지속해서 기부해왔고, 내년부터 증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일본차 업체인 한국닛산은 지난해 기부금으로 5500만원을 지출했고, 혼다코리아는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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