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원전 수출 챙기기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 정책이 국내 원전 기술력 뿐만 아니라 호조를 보이던 원전 수출시장을 퇴보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원전수출전략협의회'에서 "수익성과 리스크를 엄격히 따져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정부가 원전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백 장관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은 지진 위험과 다수 호기(한 장소에 여러 원전을 짓는 것) 등 국내 특수성을 반영한 것으로, 원전 수출은 달리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전 수출은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축적한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대내외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기회인 만큼,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탈 원전 정책과는 별개로 범 정부 차원에서 수출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특히 이날 백 장관은 현재 영국,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주요국가에서 추진중인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를 우리나라가 수주할 수 있도록 범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도 제시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2035년까지 3GWe, 체코는 2035년까지 1GWe, 사우디는 2030년까지 2.8GWe 규모의 대규모 원전 조성 사업이 진행중이다. 정부는 우선, 영국 원전 사업권 확보를 위해 산업부 담당 실무국장과 한전 조환익 사장 등이 영국을 방문,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14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체코 원전 특사에 원전 시설 시찰은 물론 정부의 변함없는 원전 수출 정책도 소개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원전수출협의회 회의를 계기로, 정부의 탈 원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추진됐던 원전 수출 프로젝트는 변함없이 일관되게 진행된다는 기조를 대내외에 과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문제는 정부의 원전 정책에 대한 의지다. 실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그동안 순항을 이어가던 원전 수출은 직간접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영국 원전 프로젝트도 당초에는 영국 정부가 먼저 한국의 원전 기술력과 노하우를 높이 평가해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중국 업체들이 자본력을 앞세워 공세에 나서고 있는 데다, 새 정부의 탈 원전 정책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원전 관련 산업이 높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고 있더라도, 자국내 원전을 없애 나가는 국가와 기업에, 선뜻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를 맡길 나라가 있을지 의문이다.
원전 분야는 반도체, 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과 함께 한국의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는 이미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고부가가치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새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표방하면서, 그동안 수십 년 동안 국내 연구 개발진, 한전을 비롯한 기업체 등이 힘들게 구축해 온 '원전 강국' 이미지가 자칫,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탈 원전 정책에 대한 찬반 여부가 조만간 가려진다. 우리가 힘들게 쌓아온 산업경쟁력과 수출 경쟁력은 '탈 원전'과 별개의 소중한 자산이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원전수출전략협의회'에서 "수익성과 리스크를 엄격히 따져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정부가 원전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백 장관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은 지진 위험과 다수 호기(한 장소에 여러 원전을 짓는 것) 등 국내 특수성을 반영한 것으로, 원전 수출은 달리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전 수출은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축적한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대내외적으로 활용하기 좋은 기회인 만큼,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탈 원전 정책과는 별개로 범 정부 차원에서 수출확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특히 이날 백 장관은 현재 영국,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주요국가에서 추진중인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를 우리나라가 수주할 수 있도록 범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도 제시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2035년까지 3GWe, 체코는 2035년까지 1GWe, 사우디는 2030년까지 2.8GWe 규모의 대규모 원전 조성 사업이 진행중이다. 정부는 우선, 영국 원전 사업권 확보를 위해 산업부 담당 실무국장과 한전 조환익 사장 등이 영국을 방문,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14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체코 원전 특사에 원전 시설 시찰은 물론 정부의 변함없는 원전 수출 정책도 소개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날 원전수출협의회 회의를 계기로, 정부의 탈 원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추진됐던 원전 수출 프로젝트는 변함없이 일관되게 진행된다는 기조를 대내외에 과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문제는 정부의 원전 정책에 대한 의지다. 실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그동안 순항을 이어가던 원전 수출은 직간접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영국 원전 프로젝트도 당초에는 영국 정부가 먼저 한국의 원전 기술력과 노하우를 높이 평가해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중국 업체들이 자본력을 앞세워 공세에 나서고 있는 데다, 새 정부의 탈 원전 정책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원전 관련 산업이 높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고 있더라도, 자국내 원전을 없애 나가는 국가와 기업에, 선뜻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를 맡길 나라가 있을지 의문이다.
원전 분야는 반도체, 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과 함께 한국의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는 이미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고부가가치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새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표방하면서, 그동안 수십 년 동안 국내 연구 개발진, 한전을 비롯한 기업체 등이 힘들게 구축해 온 '원전 강국' 이미지가 자칫,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탈 원전 정책에 대한 찬반 여부가 조만간 가려진다. 우리가 힘들게 쌓아온 산업경쟁력과 수출 경쟁력은 '탈 원전'과 별개의 소중한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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