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몰 '비커밍27' 윤예영 대표
24시간 개방·동대문 인접 도움
24시간 개방·동대문 인접 도움
■카페24 창업센터
2.입주 창업자의 하루
"사업 시작한 지 2년 반이 됐는데 창업센터에 입주한 지 1년 만에 매출이 5배 뛰었습니다. 원하는 시간에 체계적으로 출퇴근할 수 있는 데다 택배 등 서비스를 합리적 비용에 이용할 수 있고 전담 매니저의 지원도 받게 되니 효과를 본 것 같아요."
온라인 창업자들을 위한 '창업둥지' 역할을 하는 카페24 창업센터에 입주해 있는 윤예영 비커밍27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그가 입주한 서울 신당점은 서울 동대문시장과 인접한 이점 덕분에 의류 쇼핑몰 창업자들에 인기다.
비커밍27은 여성 캐주얼의류 판매 온라인몰. 윤 대표는 오전 8시 동대문시장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 홈페이지 업데이트와 주문확인 등 자정까지 매일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주말에 출근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연중 택배운송이 이뤄지지 않는 설과 추석 연휴에 쉬는 게 전부지만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어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 동대문시장을 찾아 입고된 의상을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10시에 사무실로 출근해 쌓여있는 주문상품을 찾아 정오까지 상품 입고상황을 파악하고 배송지연 건에 대해선 고객들에게 안내를 한다. 이어 오후 1시까지 반품상품 정리와 처리, 송장등록을 하고 3시까지 홈페이지 내 답글과 유선을 통해 고객상담 업무를 한 다음 밤 12시까지 신상품 업데이트 사항을 확인한다. 센터 내 스튜디오에서의 상품촬영, 상품 트렌드 체크, 상품 주문 등도 짬짬이 병행한다.
센터는 24시간 열려있어 낮에 직장생활을 하고 퇴근 후 자기 일을 하는 '투잡' 창업자에도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윤 대표는 창업센터의 가장 큰 장점으로 택배시스템을 꼽았다. 건당 800원이 절약되는 택배비와, 하루에 두세 차례 상품을 수거하는 체계가 사업에 절대적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 택배비가 저렴한 데다 50건의 상품만 판매돼도 임대료가 상쇄된다. 연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사무실을 계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센터는 택배사와의 계약을 통해 건당 1700원에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당점은 오후 시간대, 저녁 6∼7시, 저녁 8∼9시 등 최대 3번 택배기사가 방문해 상품을 취합해 간다. 센터 입주자 간 협업과 센터 내 전담 매니저의 행정적 지원과 세무관리,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촬영 스튜디오 등도 센터의 강점이다.
윤 대표는 "다른 창업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다 보면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을 물론 동기부여까지 된다"고 전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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