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50여만명의 미얀마 로힝야 난민이 몰려든 방글라데시에 전염병을 막을 수 있도록 대규모 예방접종을 지원하기로 했다.
AFP 통신 등은 10일 유엔이 방글라데시 정부와 공동으로 남동부 콕스 바자르 인근 로힝야 난민캠프에서 난민 65만 명에게 경구용 콜레라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A.M. 사킬 파이줄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대변인은 "난민캠프에는 화장실, 위생시설 등 대부분의 기본적 서비스가 부족하다"며 "이 상황이 지속하면 콜레라 발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엔은 1차로 65만 명에 대한 접종을 마친 뒤 1∼5세 어린이 25만 명을 상대로 추가 접종을 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대규모 콜레라 예방접종은 두 번째다. 유엔은 지난해 11월 아이티에서 82만 명에게 집단 콜레라 예방접종을 한 바 있다. 당시 아이티에는 유엔 평화유지군 주둔으로 콜레라가 번져 7년동안 9500 명이 사망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경없는의사회 등은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단기간에 엄청난 수의 난민이 몰려들고 있어 위생시설이 현저히 부족하고, 오염된 물과 배설물 등을 처리하지 못해 '공중 보건 재앙'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대책을 요구했다. 방글라데시에는 최근 40여일 동안 52만 명의 미얀마 로힝야 난민이 몰려들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AFP 통신 등은 10일 유엔이 방글라데시 정부와 공동으로 남동부 콕스 바자르 인근 로힝야 난민캠프에서 난민 65만 명에게 경구용 콜레라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A.M. 사킬 파이줄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대변인은 "난민캠프에는 화장실, 위생시설 등 대부분의 기본적 서비스가 부족하다"며 "이 상황이 지속하면 콜레라 발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엔은 1차로 65만 명에 대한 접종을 마친 뒤 1∼5세 어린이 25만 명을 상대로 추가 접종을 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대규모 콜레라 예방접종은 두 번째다. 유엔은 지난해 11월 아이티에서 82만 명에게 집단 콜레라 예방접종을 한 바 있다. 당시 아이티에는 유엔 평화유지군 주둔으로 콜레라가 번져 7년동안 9500 명이 사망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경없는의사회 등은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단기간에 엄청난 수의 난민이 몰려들고 있어 위생시설이 현저히 부족하고, 오염된 물과 배설물 등을 처리하지 못해 '공중 보건 재앙'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대책을 요구했다. 방글라데시에는 최근 40여일 동안 52만 명의 미얀마 로힝야 난민이 몰려들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