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플랫폼 `실시간 번역`으로 해외 공략

생방송 플랫폼 `실시간 번역`으로 해외 공략
진현진 기자   2jinhj@dt.co.kr |   입력: 2017-10-09 18:00
"BJ와 원활한 의사소통 지원"
아프리카·네이버 등 서비스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 국내 연예인, 1인 방송 제작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토종 생방송 플랫폼들이 해외 이용자를 위한 기능을 속속 추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토종 생방송 플랫폼들이 실시간 번역 기능 등 해외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생방송의 '원조'인 아프리카TV는 지난달 업데이트를 통해 채팅 번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외 이용자와 방송제작자(BJ)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이 기능을 도입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번역서비스는 BJ에게 지원되며, BJ의 한국어 채팅을 외국어로, 외국인 사용자의 채팅을 한국어로 번역해 BJ에게 보여준다. 지원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다. 사용자 브라우저 언어를 기준으로 외국어를 판단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프리카TV는 5개국에 분산해 있는 서버를 글로벌 원빌드로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서버 통합으로 국가 간 콘텐츠 교류를 확대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하는 게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BJ 방송을 보려는 해외 이용자도 종종 접속하고 있어 번역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며 "글로벌 원빌드 서버 통합은 연내 완료가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 '브이라이브(V Live)'는 지난 8월 이용자가 직접 자막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 '브이 팬서브(V Fansubs)'를 정식으로 열었다. 브이 팬서브는 이용자(팬)가 직접 브이 라이브의 자막을 만들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생방송을 직접 번역한다는 점에서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 가능하며, 하나의 영상을 여러 명이 공동으로 작업할 수도 있다. 자막이 완성되면 운영팀의 검수를 거쳐 이용자 번역가들의 닉네임과 함께 브이 라이브 웹 페이지와 V앱에 노출된다. 현재 브이라이브에서 제공하는 언어는 9개국어지만, 이용자들이 참여한 자막으로 터키어, 우르드어 등 세계 55개국의 언어가 제공되고 있다. 9월 말 기준 팬 번역가는 7만2000여명에 달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브이 팬서브 자막은 10대들의 신조어까지 잘 반영돼 있어 표현이 자연스럽고 데이터로서의 가치도 있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