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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1%대로 빌려다 20%대로 대출?… 고금리 창구로 변질되나

조달금리 내려가는데 대출금리는 그대로
제윤경 "카드사가 대부업체보다 더한 고금리 창구로 변질할 수도" 

입력: 2017-10-0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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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1%대로 빌려다 20%대로 대출?… 고금리 창구로 변질되나
신용카드 발급 [연합뉴스TV 제공]

카드사들이 연 1%대 저금리로 돈을 조달해 고객에게는 연 10%대 중반에서 연 20%가 넘는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금리 대비 대출금리 차인 예대마진이 20%포인트에 육박하는 것이다.

7일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받은 자료와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총 23조9천915억원 빌려왔다.

이 중 22조660억원이 1% 초과∼2% 이하 금리로 빌렸고 1조9천255억원은 2% 초과∼3% 이하 금리로 마련했다.

그러나 고객에게 현금서비스는 평균 20.2%, 카드론은 평균 14.4%의 금리를 받고 돈을 빌려줬다.

2% 내외 금리로 돈을 빌려서 20%에 육박하는 금리로 돈을 빌려준 것이다.

다른 카드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KB국민카드는 13조1천884억원을 1% 초과∼2% 이하 금리로, 1조8천484억원을 2% 초과∼3% 이하 금리로 돈을 마련한 뒤 현금서비스는 19.4%(여신금융협회 기준)로, 카드론은 14.5%로 대출했다.

삼성카드는 17조5천200억원을 1% 초과∼2% 이하로, 6조3천805억원을 2% 초과∼3% 이하로 빌려와 현금서비스는 20.8%, 카드론은 15.4%에 빌려줬다.

현대카드는 6조516억원을 1% 초과∼2% 이하로, 1조1천400억원을 2% 초과∼3% 이하로 조달했고, 현금서비스는 20.6%, 카드론은 14.6%에 대출했다.

우리카드는 4조6천389억원을 1% 초과∼2% 이하로, 6천750억원을 2% 초과∼3% 이하로, 150억원은 4% 초과∼5% 이하로 빌려와 현금서비스는 20.9%, 카드론은 13.8%로 빌려줬다.

하나카드는 4조1천600억원을 1% 초과∼2% 이하로, 1조5천500억원을 2% 초과∼3% 이하로 빌렸고 현금서비스는 21.1%, 카드론은 14.0%에 대출했다.

이 밖에 롯데카드는 3조8천828억원은 1% 초과∼2% 이하로, 1조600억원은 2% 초과∼3% 이하로 빌렸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는 각각 18.9%, 13.2%였다.

특히 이자 마진율은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조달금리는 떨어졌지만, 대출금리는 제자리걸음 하면서 커지는 추세다.

이 때문에 조달비용 대비 대출 이자 수익은 커지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7개 카드사의 이자비용은 4천562억원이었지만 올해 상반기는 3천920억원으로 14.1% 줄었다.

반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수익의 합은 1조92억원에서 1조1천173억원으로 10.7% 늘어나 이자비용은 줄고 대출 수익은 늘어났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연체율이 높아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카드사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 연체율은 2% 내외에 불과했다.

제 의원은 "법정 대출금리를 20%까지 낮추기로 한 상황에서 카드사가 지금처럼 이자마진을 많이 남기는 식의 장사를 한다면 대부업체보다 더한 고금리 창구로 변질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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