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경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위원
![[빅데이터 인사이트] `방탄소년단` 글로벌 아이돌로 돌아왔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709/2017092902102251607002[1].jpg "[빅데이터 인사이트] `방탄소년단` 글로벌 아이돌로 돌아왔다")
추석을 앞둔 9월의 마지막에서 지난 한 주(2017.9.16~2017.9.22)의 이슈를 살펴본다.
문화연예 분야의 키워드들이 높은 순위를 점하고 있는 주였다. 1위는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한 '방탄소년단'(1위). 신곡 'DNA' 컴백 퍼포먼스에 팬들의 열띤 호응으로 3주 연속 주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무려 16주간 검색어 순위에 진입한 '강다니엘'(3위)과 데뷔 확정 이후 14주 간 검색어 순위에 진입한 '워너원'(12위)은 유례없는 인기를 자랑했다. '가을아침'으로 새로운 음원을 발표한 '아이유'(16위)도 랭크됐다.
검찰이 고 '김광석'(9위)의 부인 '서해순'(18위)에게 출국금지 명령을 내린 것도 화제다. 지난달 개봉한 이상호 감독의 영화를 계기로 김광석의 자살에 세간의 관심이 증폭됐으며 연이어 그의 외동딸 역시 1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더해져 가고 있다. 서 씨는 JTBC '뉴스룸'에 출연,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오히려 인터뷰 후에 의혹은 보다 확대되는 상황. 검찰은 재수사를 지시했으나 부인 서 씨는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치적으로는 '북한'(5위) 이슈가 가장 뜨겁다. 북의 도발에 북미간 대치 구도의 긴장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서로를 향한 날 선 대응이 연이어 보도되고,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있는 리용호 외무상은 수소폭탄 시험까지 언급하고 나섰다.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문재인'(20위)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금은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압박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번 북핵 외교에 대해서도 장기적이고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국제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론조사기관(리얼미터, 9/18~9/22, 전국 성인남녀 2533명 대상)의 조사에 따르면 북핵리스크로 인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65.6%로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경필'(7위) 경기도 지사와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그의 아들('남경필 아들', 13위)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남 지사의 첫째 아들은 중국에서 필로폰을 들여와 흡입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로, 지난 2014년에는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력도 재조명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김명수'(11위)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처리를 하루앞두고 대선 당시 서로에 대해 제기한 고소, 고발건을 취소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가결 과정에 영향력을 준 사안이었던 만큼 보수 정당에서는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김 후보자 인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은 '안철수'(17위) 국민의당대표는 이 과정에서 존재감이 부각됐다는 평가와 리더십 부족이라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기도 했다.
'금감원'(15위)에도 압수수색이 내려졌다. 채용비리로 얼룩진 금감원은 8개월 만에 또 압수수색을 받으며 위기를 맞고 있다. 수사는 금융감독원 총무부와 감사실을 포함해 고위 간부의 주거지에서도 진행되었으며, 고위 인사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후폭풍이 예상된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비트코인'(8위) 키워드는 3주 연속 주간 검색어 순위에서 확인됐다. 연초와 대비해 급등한 수익률에 대한 뉴스들이 있나 하면, 비트코인의 화폐가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다룬 뉴스들도 다수 찾을 수 있었다.그 외 경제분야에서는 바나나맛우유제품으로 새로운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빙그레'(4위), OLED를 중심으로 한 미래 신기술을 선보인 'LG디스플레이'(10위).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지에서 갤럭시 노트8 제품을 출시한 '삼성전자'(12위),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의 '금호타이어'(14위) 회생방안에 대한 언급, 인도네시아에서 1300억 규모의 복합건축물 공사를 수주한 '포스코'(19위) 등이 이슈를 만들며 주간 검색어 순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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