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지원 실적으로는 로그데이터 분석 컨설팅을 받은 파이브락스와 미국 광고기업 탭조이의 M&A 체결 건과 O2O 기반 일자리 매칭 시스템을 개발한 홈스토리생활의 35억 투자유치 성사 등이 꼽힌다. 이렇듯 세종대 인공지능 연구센터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지원을 받은 기업의 수익창출과 상용화 사례도 늘고 있다. 컨설팅 기업 위세아이텍은 센터와의 기술개발 협업으로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머신러닝 기반 군 전력장비 수리부속/정비수요 예측시스템 기술 개발' 과제 수주에 성공, 총 98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확보했다. 센터는 이번 과제에서 군 전력 장비의 정비·운용 데이터 분석, 수리부속/정비이력의 빅데이터 통합 시스템 구축, 지능형 수요예측, 예지정비분석서버(PMAS) 플랫폼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의 레이팅 제도 구축 사업에서도 센터로부터 데이터 분석과 예측모델 알고리즘 개발을 지원받아 2억 6000여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마사회의 협력기업은 지능형 예측 기술 기반의 경마 분석 시스템을 선보이며 공공시장에서의 빅데이터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에듀테크 기업 프린지존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교육서비스 개발 고도화를 이뤄냈다. 센터로부터 온라인 교육서비스 상품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 정제, 가공, 시각화 등 빅데이터 기술 전반에 대한 지원을 받아 출시한 '포스트딕' 앱이 '2014 코엑스 국제 이러닝 박람회 우수기업 콘테스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달 개최된 '2017 코엑스 이러닝 박람회 우수기업 콘테스트'에서는 센터와의 고도화작업을 통해 학습관리 솔루션 '팀플러스'를 선보이며 이러닝 서비스 부분 대상(교육부 장관상)과 산업부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센터로부터 레스토랑 리뷰 데이터 분석 및 빅데이터를 이용한 관광 마케팅 플랫폼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아 11억 규모의 자금유치에 성공한 레드테이블은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로 활발한 해외진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의 글로벌 레스토랑 가이드 씨트립 미식림(Ctrip 美食林)과 한국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은 레드테이블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광객에게 맛집 추천과 주문 및 결제 서비스를 공동 운영하는 등 중화권 관광객 맞춤 서비스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알티베이스는 분산 환경 인메모리 기술 기반의 복합형 스트림 빅데이터 처리에 대한 기술 개발을 지원받았다. 알티베이스는 최근 대용량 데이터의 분산 처리 성능을 향상시킨 '알티베이스7' 버전을 출시해 기존 클러스터링 기술로 처리할 수 없던 초대용량 데이터를 여러 노드에 분산 처리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밖에 세종대 인공지능-빅데이터연구센터는 국방 ICT, 금융, 공공, 환경, 광고 및 소비재 분야에서 빅데이터 응용 서비스를 통한 국내 기업의 판로 개척에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다.
유성준 센터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거스를 수 없는 새로운 데이터 환경의 총아로 부상 중"이라며 "적극적으로 시장의 수요에 대처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이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전향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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