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라
KT
KT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어날 에너지혁명에 대비해 신에너지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2015년 미래융합사업추진실 내부에 스마트에너지사업단을 신설하고, 에너지사업 원년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세계 최초의 에너지 통합관제센터 'KT-MEG(Micro Energy Grid)'을 개관하는 등 현재까지 '소비-생산-거래'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국내 에너지 신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선 정보통신기술(ICT)를 토대로 에너지 융합형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KT-MEG을 앞세워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 적용하고 있다.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 △태양광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전력저장장치(ESS) 등에서 저장·관리하는 '기가 에너지 젠' △전력수급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기가 에너지 D' △친환경 전기자동차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에너지 차지' 등이 대표적이다.
KT 스마트에너지 사업의 핵심인 KT-MEG는 인공지능(AI) 분석엔진 'e-브레인'을 적용한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이다. KT-MEG는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17'에서 ICT 오스카상이라고 할 수 있는 GLOMO 어워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KT는 2015년부터 과천에 KT-MEG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곳에서 전국 1만1000여개 사이트에 대한 실시간 관제를 진행하고 있다.
KT-MEG의 핵심인 e-브레인은 '진단·예측·최적제어'의 3단 엔진 구성으로 KT-MEG 전반에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개발해 탑재됐으며, 고객의 에너지 사용행태를 개발 DNA처럼 분석한다. e-브레인은 빅데이터,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엔진 스스로 패턴 자동분류와 지속적인 유효성 검증을 진행하며, 자동으로 정확도를 높인다. e-브레인을 통해 빌딩의 에너지 소비행태를 계절별, 요일별, 시간대별로 파악할 수 있고, 시간대별 소비량을 예측해 에너지 과소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KT-MEG의 서비스인 기가 에너지 매니저는 공장, 대형건물, 아파트와 같이 에너지를 많이 쓰는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에너지 낭비 요인을 알아내고, 비용을 절감해주는 서비스다. 이 중 라이트 서비스를 적용한 대구 P아파트는 공용 전기요금을 연간 1000만원 가량 줄였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는 광주 H레포츠는 연간 2억1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기가 에너지 젠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계 및 구축에서 운영·관제서비스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주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 용도에 최적화된 250㎾, 500㎾, 1000㎾, 3종의 ESS 표준 제품군을 확보했고, 20피트 또는 40피트의 컨테이너에 표준화된 배터리 제품과 관련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대폭 개선했다.
기가 에너지 DR은 고객의 에너지 소비행태를 절감요인을 파악한 후, 아낀 전력을 전력거래소(KPX)에 등록하고 감축이행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KT는 500여명에 달하는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가 에너지 차지는 전기차 사용자나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EV 충전 플랫폼 기반의 운영관리시스템 등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KT는 전국에 전기차 이동형충전 태그 1만5000여개를 설치했고, 한국주유소협회와 EV충전인프라 구축협력 MOU 체결, 그린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수주 등을 통해 기술력 및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최근 정부가 탈원전을 화두로 친환경 정책을 강조함에 따라 에너지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KT는 차별화된 에너지 ICT 기술을 적용한 기가 에너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에너지 신시장을 주도하는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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