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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로봇 등 핵심 기반기술 확보에 `사활`

개방적 창업 생태계로 '신흥리더' 키우자
ICT와 융합 신산업 발굴 글로벌 경쟁 속
한국 핵심특허·고급인력 중국보다 뒤쳐져
R&D 투자 확대·강도높은 규제 개선 시급
삼성·LG 등 대기업들 '주도권 잡기' 앞장 

김동욱 기자 east@dt.co.kr | 입력: 2017-09-25 18:00
[2017년 09월 26일자 14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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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은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을 결정한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세계 각국은 이미 4차산업혁명 시대에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ICT와 기존 산업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신산업들이 발굴되고 있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분야에 걸친 변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각국 정부는 4차산업혁명의 파고에 빨리 올라타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고, 개방적인 창업 생태계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인 인재 육성도 범 국가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전 세계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실리콘 밸리와 정보기술(IT)·금융업계의 리더들은 과감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신흥 리더들은, 기존 전통사업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지능형 로봇 등 4차산업혁명 신기술을 접목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당장,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올해 4월 매출이 23배나 많은 제너럴모터스(GM)의 주식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테슬라는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기대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 온라인 결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리페이, 포켓몬고로 재부상한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 등 세계 각국에서 4차산업혁명에 성공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탁월한 기술력과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기존 제도권 업체들을 넘어서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신생 기업들도 해마다 늘고 있다.

그러나 국내 4차산업 혁명의 기반 인프라는 선진국에 비해 아직 초라하기 그지없다.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기술인 정보기술, 통신 서비스, 전자, 기계장비, 바이오·의료 등 5개 부문에서는 우리나라 기술 수준이 미국이나 일본, 유럽연합(EU) 등 선진국과 비교해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현대경제연구원이 세계 주요 국가의 4차산업혁명 기술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거의 모든 산업부문에서 100점에 가까운 99.8점을 받은데 반해 우리나라는 77.4점을 기록해 큰 격차를 보였다. 심지어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정보기술 특허건수와 고급인력 비중 등 일부 항목에서는 중국보다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독일, 일본 등 기술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연구개발 투자를 더 확대하고, 신산업 육성을 위해 더 강도높은 규제개선에 나서야 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애플·구글·아마존 등 IT 거인들과 맞서 싸울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들도 4차 산업혁명 흐름을 예의 주시하며 주도권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기술과 플랫폼을 상호 공유하고 협력하는 개방형 네트워크'로 정의하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과 연관된 핵심 인재 유치와 개방형 기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수십억 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개방형 IoT 생태계를 만들어 2020년까지 모든 기기에 IoT와 AI를 적용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LG전자도 AI, IoT, 로봇 등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스마트홈 투자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연구개발 인력도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향후 파트너십·플랫폼·커넥티비티 등 3대 개방 전략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사 AI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 스마트 냉장고 등에 세계 IoT 표준화 단체 OCF 플랫폼을 적용해 타사 기기와도 연동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고도 자율주행차,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문가들은 향후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내 대기업의 도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한다. 기업체는 물론 정부, 정치권까지 나서서 범 국가적으로 4차산업혁명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과감한 규제혁신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꼭 필요한 규제만 남겨두고 신규 사업자의 다양한 시도를 가능하게 하는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김동욱기자 east@dt.co.kr

AI·빅데이터·로봇 등 핵심 기반기술 확보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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