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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 본격 개화

필요할 때만 단기 사용… 임대료 싸고 보증금 없어 '인기'
외국계 기업·지방 공기업이 주고객
인재 채용 ·교류 기회 등 정보 공유
항공권·호텔 등 컨설팅서비스 제공도
위워크, 역삼역에 4호점 오픈 계획
네덜란드 '스페이시즈'도 국내 진출
토종 패스트파이브·르호봇 등 맞불 

진현진 기자 2jinhj@dt.co.kr | 입력: 2017-09-24 18:00
[2017년 09월 25일자 18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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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 본격 개화
위워크 강남역점 이미지 위워크 제공


[알아봅시다]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 본격 개화
패스트파이브 이미지 패스트파이브 제공



[디지털타임스 진현진 기자]차량 공유, 사무실 공유 등 공유경제가 글로벌 추세로 부상하면서 국내에서도 공유 오피스 시장이 본격 개화하고 있습니다. 공유 오피스는 건물 일부 또는 한 채를 임차하고 공간을 꾸민 뒤, 회원제 형태로 공간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업체인 위워크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공유 오피스 '스페이시즈'가 국내에 진출했고, 토종 업체들도 지점을 늘려가며 세를 넓히는 중입니다.

공유 오피스는 장기 임대가 부담스러운 스타트업, 국내에 지사가 없는 외국계 기업, 서울 출장이 많은 지방 공기업 등이 활발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짧으면 한 달 동안 사무실을 임대할 수 있고, 보증금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유 오피스는 보통 비지정석, 지정석, 독립공간으로 운영합니다. 업체, 지점별로 가격은 다르지만, 비지정석은 월 25만~35만원, 지정석은 월 35만원 이상, 독립공간은 월 50만원 이상으로 책정돼있습니다.

공유 오피스 입주사는 다른 지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점 내 인재 채용 공유, 교류 기회 등을 얻을 수도 있어 공유 오피스 입주를 원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공유 오피스의 경우 국내 입주사가 언제든 해외 지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에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공유 오피스의 대표주자인 위워크는 연내 역삼역에 4호점을 열 계획입니다. 현재 세계 16개국, 55개 이상 도시에 165개 지점을 두고 있는 위워크는 국내에서 강남역점, 을지로점, 삼성역점에 이어 빠르게 지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위워크는 한국과 동남아시아에 5억달러(약 5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위워크는 글로벌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에 특히 유용합니다. 해외지점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외지점 입주사와 교류도 성사되기 때문입니다. 위워크에 따르면 입주멤버 70% 이상이 다른 위워크 입주사와 협업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사업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8일에는 네덜란드의 공유 오피스 업체 '스페이시즈'가 종로에 국내 1호점을 열었습니다. 약 2000㎡ 규모의 스페이시즈 그랑 서울은 지하철 종각역 인근 그랑 서울 빌딩 7층에 위치, 323개 이상의 좌석이 마련됐습니다. 위워크와 마찬가지로 스페이시즈 회원은 해외 출장 시 유럽, 미국, 남미, 호주, 아시아 등 세계 60여 도시에 위치한 스페이시즈 현지 시설,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업체로는 패스트파이브,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 르호봇, 씨티큐브 등이 공유 오피스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선 패스트파이브는 최근 9번째인 강남역 지점을 신규로 열었으며, 연내 강남역, 삼성역 등 인근에 12호점까지 추가로 열 계획입니다. 다른 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해 최근 여행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항공권, 호텔, 비자 등 최적화된 출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블랙'은 예술 분야 종사자, 창작자들에 특화된 공간입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60%에 가까운 입주자들이 예술, 패션, 디자인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예술 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공연, 전시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입주자는 현대카드에서 제공하는 회계·감사·법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씨티큐브는 강남권역에 몰려있는 다른 업체와 달리 목동, 신촌, 신도림 등에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경영, 세무, 법률 등 다양한 외부 전문가 자문위원 연계 서비스와 회계, 통번역 등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영 스터디, 스포츠 모임 등 친목 모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르호봇은 최근 국내 46번째 지점인 대전무역회관 지점을 열었습니다. 르호봇은 중국 등에 해외센터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돕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스타트업 소개행사인 데모데이와 제품전시, 투자자 연결 등을 진행해 중국 시장 진출 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르호봇은 올해 안으로 분당과 마곡 등에 새로운 지점을 열 예정입니다.

이처럼 공유오피스 밀집 지역이 강남권에 이어 광화문, 여의도, 종로 등으로 확대되면서 각 업체별 부대서비스, 가격 경쟁 등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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