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오류·통합서비스 거부감
앱 내려받기 100만건에 그쳐
앱 내려받기 100만건에 그쳐
2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에서 '카카오TV 라이브'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이용자 평가가 5점 만점에 1.7점을 기록하면서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운로드수 역시, 경쟁사인 유튜브 앱의 10억건 이상, 네이버TV의 1000만건 이상과 비교해 100만건 정도로 낮다.
카카오는 지난 2월 동영상 서비스 다음tv팟과 카카오TV를 통합해 새로운 '카카오TV'를 출시하고, 기존 동영상뿐 아니라 생방송 동영상까지 즐길 수 있는 '카카오TV 라이브' 앱을 내놨다. 카카오TV 라이브 앱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해 새로운 영상, 라이브 방송을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으며 채팅창에서 방송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그러나 출시 초반 불편한 사용자환경(UI)과 적은 동영상, 즐겨찾기 연동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10여년 간 다음tv 서비스를 이용하던 이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카카오 측은 수차례 업데이트를 통해 즐겨찾기 기능을 부활하고, 기존 다음tv 동영상 이관 기한을 없애는 등 공을 들였지만 이용자 수는 크게 늘지 않는 상황이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카카오TV 라이브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는 출시 초반 20만명에서 다음 달인 3월 44만명으로 늘었지만,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난달 48만명에 그쳤다. 서비스 출시 초반 방송 중 구매기능인 '라이브 커버스'도 추가하겠다고 했지만, 도입 시기가 미지수여서 이를 문의하는 리뷰도 눈에 띈다. 카카오 관계자는 "출시 초반 이용자들의 불만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 주력, 이용자에 맞는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한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TV'가 일반인에게도 생방송 기능을 열고, 유튜브가 이용자 간 채팅기능을 추가하면서 카카오TV의 장점이 다른 플랫폼에도 적용되고 있다"며 "카카오TV가 출시 초반 유명 크리에이터들을 섭외하며 흥행몰이에 나섰지만, 이용자의 신뢰를 얻어야 장기간 서비스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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