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정직한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감"
문화프로그램 도입 원주중앙시장
주말마다 전국서 4000명 찾아
폐교 활용 평창 '감자꽃스튜디오'
청년 + 멘토 협력 성공사례 꼽혀
소공연, '혁신형 모델' 발굴 지속
문화프로그램 도입 원주중앙시장
주말마다 전국서 4000명 찾아
폐교 활용 평창 '감자꽃스튜디오'
청년 + 멘토 협력 성공사례 꼽혀
소공연, '혁신형 모델' 발굴 지속
![[르포] `소상공인 혁신` 현장](http://contents.dt.co.kr/images/201709/2017092402109960049003[1].jpg "[르포] `소상공인 혁신` 현장")
25년간 방치되다 시장상인의 주도적인 재생과 변화로 활기를 찾은 미로예술 원주중앙시장은 문화 프로그램 구성, 청년창업과 현대화 등을 통해 주말이면 지역은 물론 타 시·도에서 3000∼4000명이 찾으며 활기를 되찾았다.
곽태길 원주중앙시장번영회장은 "기존 기능만 갖고는 전통시장의 미래는 없다"며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해 전통시장만의 문화를 만들고 노력한 게 고객 방문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평창 소재 '감자꽃스튜디오'는 문화적 역량이 있는 멘토와 지역 청년의 참여·협력을 통해 성공한 사례다. 폐교를 활용, 지역 청년들이 창업 모델을 만드는 복합공간이다. 멘토 이선철 대표가 10명 남짓한 청년들의 창업을 돕고 있다.
이 대표는 "청년창업과 문화 콘텐츠를 축적해 특산물, 관광지, 인프라 등 기존 자원과 연계하면 새로운 지역경제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지역 내 유니크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청년에게 시골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원주중앙시장은 기성세대로 대표되는 1층과 청년의 2층을 원활하게 연결하고 이들을 찾는 고객 간 융합이, 감자꽃스튜디오는 창업 모델의 지속 가능성 확보와 다른 지역으로의 전파·확대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소공연은 이러한 혁신형 모델 발굴·육성을 위해 지난 6월 소상공인 전문 컨설턴트 100명을 위촉했다. 또 지역별 혁신형 소상공인 선발 제도를 도입한다. 혁신사례를 발굴하고 알리는 일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혁신형 소상공인 모델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정직한 마케팅으로 고객과 시민의 공감을 얻고 있다"며 "현장을 통해 새로운 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함으로써 소상공인과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평창(강원)=박종진기자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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