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은 턱뼈와 머리뼈를 이어주는 관절이며 디스크, 인대, 관절낭, 관절 주위의 근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저작, 호흡, 발음 등의 다양한 기능에 관여하며 구조가 복잡하고 운동 범위가 넓다.
이러한 턱관절에 질환이 발병하면 턱을 움직일 때 관절 또는 주변 근육에 통증이 발생해 음식 섭취 및 언어활동에 불편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턱관절 주위에는 많은 근육들이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기 때문에 두통, 이명, 치통, 어깨 통증, 목 통증 등 다양한 연관통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질환 예방과 조기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초기 증상은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귀 앞쪽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 딱딱한 음식을 씹거나 하품 등으로 입을 크게 벌릴 때 나타나는 통증,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는 증상 등이다. 이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났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고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에 기인된 근육의 긴장과 이악물기, 이갈이를 비롯한 구강 악습관 등의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상 증세를 유발하고 지속 및 악화시킨다. 따라서 턱관절의 이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턱관절과 안면근육뿐 아니라 치아, 머리, 목, 어깨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치아배열이나 맞물림에 대한 교합검사, 턱관절의 뼈 조직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방사선사진, 턱관절의 디스크와 인대의 이상유무를 검사하기 위한 자기공명영상(MRI), 근육의 긴장도를 평가하는 근전도(EMG), 스트레스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한 심리검사 등이 진행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징어나 껌 같은 질기고 딱딱한 음식 섭취를 자제해 턱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턱 근육 이완 운동을 꾸준히 실시해 근육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발생했다면 증상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장치 치료, 주사 요법, 분사신장요법 등이 시행된다.
턱관절을 구성하는 조직은 한번 망가지게 되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턱과 치아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은 물론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과 상담 후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시흥동 금천맑은미소치과 이상민 원장)
cskim@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