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채원의 남자친구라고 사칭한 40대 남성이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21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3단독은 정보통신망법상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자백과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통해 피고인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 피고인은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게시해 지명도가 높은 연기자인 피해자에게 심각한 유무형의 피해를 입혔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피고인은 뒤늦게나마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피고인 가족들이 피고인의 정신적 문제를 알게 됐고, 피고인이 치료를 약속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면서 양형 이유를 밝혔다.
문채원은 지난 4월 A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문채원과 지난 2015년 3월부터 사귀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게재했다.
이 블로그글이 사실로 둔갑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문채원에게 돌아갔다. 논란이 커지자 문채원 측은 법적 조치를 취했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