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자리 채울 해치백 ‘클리오’, 해외보다 싸게 판다?

입력: 2017-09-20 18:00 김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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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백, 유럽선 실용성·성능에 인기
국내선 찾기 힘들어…틈새시장 공략
합리적 가격 전망에 소비자 기대 ↑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들여올 클리오(사진)가 암흑기에 접어든 국내 해치백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차가 i30, 푸조가 203 등을 앞세워 폭스바겐 골프의 빈자리를 노렸지만 큰 성과는 못 봤다.

해치백은 유럽에서 실용성과 주행성능을 인정받아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킨 주인공이 바로 골프였다. 골프는 2014년 7238대가 팔리며 국내 해치백 차급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가 같은 세그먼트에서 국산차 판매를 앞섰던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은 판매가 중단돼 사실상 1년이 넘도록 해치백 시장은 무주공산이다. 이를 틈타 르노삼성이 클리오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터키 르노공장에서 생산된 클리오는 QM3와 트위지에 이은 세 번째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모델이다.

업계는 클리오의 성공 요인을 합리적인 가격을 꼽고 있다. 최근 급성장 중인 소형 SUV의 시작가가 1800만원대로 책정하면서 높은 가격으로는 경쟁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과거 OEM 첫차인 QM3의 사례를 미뤄볼 때 클리오 역시 현지 판매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책정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현재 몇 차례 물량 공급 차질로 출시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점은 OEM차의 한계로 꼽힌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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