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제휴 신논현역점서
'스마트 리테일' 시범 운영나서
고객얼굴 인식 텀블러·컵 추천
휴대전화 통해 이벤트 자동응모
케이크 진열대 스티커 터치하면
디저트와 어울리는 음료 제안도
'스마트 리테일' 시범 운영나서
고객얼굴 인식 텀블러·컵 추천
휴대전화 통해 이벤트 자동응모
케이크 진열대 스티커 터치하면
디저트와 어울리는 음료 제안도
커피전문점 업계의 디지털 혁신 경쟁에 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IT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매장이 화두인 가운데 투썸플레이스가 스마트 매장을 선보이며 디지털 실험에 나섰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삼성전자와 손잡고 서울 신논현역점에 '스마트 리테일'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스마트 리테일은 총 4개 설비로 이뤄졌으며, 매장에 비치된 스크린 앞에 서면 고객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그에게 어울리는 텀블러와 컵을 추천해준다. 휴대전화 NFC 모드를 켜서 스크린 옆 기기에 인식시키면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도 할 수 있다.
아울러 케이크 진열대 앞에 부착된 디저트 스티커(NEW·BEST·HOT) 중 하나를 손으로 터치하면 해당 디저트에 어울리는 음료를 스크린을 통해 추천한다. 또 계산할 때 CJ ONE 포인트를 조회하면 고객에게 맞는 메뉴와 MD 상품도 제안해주며, 매장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방문 인증사진도 찍도록 구성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오는 25일까지 스마트 리테일을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최근 들어 유통업계가 IT 기술을 활용한 푸드테크, 미래형 매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스마트매장을 구상하던 차에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5월 충전식 선불카드와 바코드 결제 기능을 탑재한 첫 모바일 앱을 선보이며 디지털 혁신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모바일이 쇼핑의 중심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디지털 혁신을 통한 '엄지족' 잡기에 나선 것. 투썸플레이스 앱 누적 내려받기 건수는 최근 32만건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업계에서는 1위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O2O 선주문 서비스 '사이렌 오더'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 사이렌 오더는 모바일로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을 지정, 음료를 주문하면 해당 매장을 방문해 주문상품을 찾아가는 서비스로, 최근 주문 건수 2000만건을 돌파했다. 사이렌 오더는 국내 스타벅스에서 최초로 시작한 것으로, 미국·캐나다·영국 등으로 확대됐다. 2011년에 이미 모바일 사이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드라이브스루(DT) 매장에서는 화상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타벅스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스마트 스피커 '누구'를 사이렌 오더와 연동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성주문 서비스도 연내 내놓을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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