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피규어 전문몰 '몬스터 3D'는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썰전' 오프닝에 등장하는 출연진들의 피규어를 만든 곳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준호 대표는 2014년 '카페24'의 온라인몰 솔루션을 활용해 몬스터 3D를 열었다. 그는 3D프린터를 이용해 1만개가 넘는 3D 피규어를 만들었다. 과거에는 피규어를 손으로 직접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3D프린터(출력기기), 3D프로그램이 발전하면서 일반인들도 3D 피규어를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3D 프린터를 활용하면 수정도 쉽고, 얼굴 윤곽과 색감도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어 실사에 가까운 인물 피규어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3D프린터로 출력한 뒤 업체별 디자인 실력에 따라 3D 피규어의 완성도도 결정할 수 있다.
몬스터 3D에서는 먼저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한 뒤 주문 시 정면·측면 사진을 전달하는 것만으로 3D피규어를 제작할 수 있다. 기존에 스튜디오를 직접 찾아가 얼굴과 전신 스캔촬영을 해야 했던 고객들의 수고를 크게 덜었다. 현재 골프 피규어 트로피, 군인·경찰·소방 피규어, 남녀 정장·캐쥬얼 피규어, 웨딩·베이비 피규어, 반려동물 피규어 등을 몬스터 3D에서 주문할 수 있다. 모델링 디자인은 200∼300여 종에 달하며 고객 요구에 맞춰 의상색상, 마크 등도 변경 가능하다. 몬스터 3D는 3D프린팅을 하기 이전 얼굴모델링 시안제작 단계에서 고객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구매 고객의 70%가 선물용으로 구매할 정도로 퇴직, 승진 기념이나 골프 홀인원 축하 선물로 피규어 인기가 높다. 상품은 사이트 주문 후 디자인- 출력- 가공 등을 거쳐 10일 후에 받을 수 있다. 피규어 가격은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15㎝ 기준 약 15만원이다. 3D피규어를 트로피 형태로 제작하거나 전시용 케이스 구매 시 별도 비용이 추가된다.
앞으로 몬스터3D는 보다 다양한 동작과 종류의 피규어를 제공하고 해외로도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 인기 상품은.
"사업 초기 정장, 웨딩 피규어 위주로 진행하다가 고객 요구 반영해 골프·군인·아기·반려동물까지 추가해 사업을 확대했다. 시즌별 인기 상품을 보면 봄·여름·가을에는 골프 피규어 트로피와 군인 피규어를, 승진인사가 많은 겨울·봄에는 인물(양복) 피규어를 많이 판매한다."
- 3D피규어 활용 사례는.
"일반인들의 선물용 구매 외에도 자사 마스코트를 3D피규어로 제작해 회사 기념품이나 협력업체 시상식에 활용한다. 회사 승진이나 우수사원 시상을 목적으로 3D피규어 트로피를 제작하기도 한다. 반려동물 피규어는 반려동물과의 이별한 뒤 모습을 오랫동안 기억하며 소장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서비스에 추가했다."
- 해외 진출 계획은.
"일본 진출을 고민 중이다. 일본 현지 3D피규어 업체는 주문 후 상품을 받기까지 4주 걸린다. 현지 업체들보다 짧은 기간에 좋은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경쟁력이다. 특히 일본은 반려견 산업이 발달한 곳이라 반려견 피규어가 잘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별 시장 특성을 잘 파악해서 깊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